성녀 레파라타는 데키우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에 팔레스티나(Palestina)의 카이사레아(Caesarea)에서 순교한 동정녀이다. 그녀는 불과 12세의 나이로 체포되었는데, 집정관 앞에서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굽히지 않았다. 그녀의 미모에 마음이 흔들린 집정관이 갖은 말과 선물로 그녀에게 접근했을 때, 오히려 그녀가 그를 고발하려고 하자 용광로 속으로 집어던졌다. 그러나 구약의 다니엘처럼 그녀는 불 속에서 하느님을 찬미하여 박해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그녀는 결국 참수형으로 순교했는데, 그때 그녀의 몸에서 비둘기 같은 영혼이 천상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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