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목록

구분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명 검색
호세아(10.17)

호세아(10.17)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호세아 (Hosea)
축일 10월 17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구약인물, 예언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8세기BC
같은이름 오세아, 오지
성인 기본정보

   구약성경 열두 소예언서의 하나인 호세아서는 예언자 성 호세아(라틴어 Osee)가 쓴 것이다. 히브리어인 호세아(hoshea)는 ‘구하다 · 돕다 · 해방하다’라는 뜻을 지닌 ‘야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주님의 구원’, ‘주님께서 구원하신다’란 의미를 지닌다. 총 14장으로 이루어진 호세아서 1장 1절에 따르면, 그는 브에리(Beeri)의 아들로 남유다 임금 우찌야(기원전 781-740년) · 요탐(기원전 740-735년) · 아하즈(기원전 735-716년?) · 히즈키야(716-687년) 시대에, 그리고 북이스라엘의 임금 여호아스의 아들 예로보암 2세(기원전 787-747년) 시대에 하느님을 말씀을 받아 예언자로 활동하였다. 그는 북이스라엘 왕국 출신으로 점점 더 정치와 종교의 부패가 극심해지는 시대적 아픔을 함께하며 기원전 722년 북이스라엘 왕국의 멸망을 예고한 비운의 예언자였다. 실제로 호세아 예언자의 활동 초기에는 북이스라엘이 번영하는 듯했으나 점점 쇠퇴해서 예로보암 2세 사후에 북이스라엘은 끊임없는 피와 배신의 쿠테타로 점철되었다. 호세아서가 사마리아의 멸망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의 예언자로서의 활동 시기는 대략 기원전 745-725년 정도로 추정할 수 있다.

   호세아 예언자의 생애에 대해 호세아서를 통한 것 외에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는 하느님의 명령으로 디블라임의 딸 고메르와 결혼하여 세 명의 자식(첫째 아들 이즈르엘, 둘째 딸 로 루하마, 셋째 아들 로 암미)을 낳았다(1,2-9). 그런데 이 결혼도 글자 그대로 이해하기보다는 상징적 행동으로 보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저버리고 가나안 종교와 뒤섞여 바알 우상을 섬기는 등 부정한 행위를 저지른 것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자 심판이다. 또한 동족끼리 권력을 위해 서로 죽이고 강대국에 의존하는 기회주의적 정치 행태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옛 “로마 순교록”은 예언자 호세아와 하까이(Haggai, 12월 16일)를 7월 4일에 기념한다고 간단히 기록했었으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호세아 예언자의 기념일을 정교회와 같은 10월 17일로 옮기고, 말로만이 아니라 자기의 삶으로써 불충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한한 자비를 베풀어주시는 신실하신 하느님을 보여주었다고 기록하였다.

   호세아서의 주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고 ‘창녀’ 같이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과의 대조를 통해 하느님께 돌아가는 회개의 필요성과 백성을 용서하고 되찾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주 하느님의 노여움은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분노이며, 이전의 잘못을 뉘우친 자식들이 당신 품 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랑의 표현이다. 호세아는 자기의 혼인과 가정생활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었다. 남편을 배신하고 창녀가 된 아내를 저버리지 않고 다시 찾아 나선 호세아처럼, 이스라엘이 주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큰 죄를 저질렀어도 주님은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부정한 아내라도 회개와 보속을 통해 새로 출발할 기회를 주실 만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이시다(3,3-5). 이렇듯 호세아서가 전해주는 호세아 예언자의 삶은 그 자체로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를 촉구하고 주님께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하느님 사랑의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호세아서의 정신은 예레미야서와 에제키엘서에도 영향을 주었고, 신약성경에서도 곧잘 인용되고 있다.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마태 2,15; 호세 11,1)>,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 9,13; 12,7; 호세 6,6)>, <그때에 사람들은 ‘산들에게 ′우리 위로 무너져 내려라.′ 하고 언덕들에게 ′우리를 덮어 다오.′ 할’ 것이다(루카 23,30; 호세 10,8)>, “나는 내 백성이 아닌 자들을 ‘내 백성’이라 부르고 사랑받지 못한 여인을 ‘사랑받는 여인’이라 부르리라. 그들에게 ‘너희는 나의 백성이 아니다.’ 하던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리라.”(로마 9,25-26; 호세 2,25; 2,1)>,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1코린 15,55; 호세 13,14)>, <“여러분은 한때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그분의 백성입니다. 여러분은 자비를 입지 못한 자들이었지만 이제는 자비를 입은 사람들입니다.”(1베드 2,10; 호세 1,6.9; 2,1.3.25)>♣

참고자료

  • 이기락 신부 저, 호세아(가톨릭신학총서 84, 구약성서 5), 서울(가톨릭대학출판부), 2008년.
  • 폴 보샹 저, 이용권 역, 성경인물50 - 호세아, 서울(생활성서), 2014년, 244-250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2권 - '호세아서',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6년, 9691-9696쪽.

사진/그림

자료실

성인 게시판
번호 성인명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13 [호세아(10.1 ...] 성경에 빠지다: 호세아서 주호식 2024/02/06 71 0
12 [호세아(10.1 ...] 성경 73 성경 통독 길잡이: 호세아서|1| 주호식 2023/09/05 66 0
11 [호세아(10.1 ...] 구약인물과 함께하는 치유여정: 신비를 품고 산 예언자 호세아 주호식 2019/06/12 189 0
10 [호세아(10.1 ...] 성경 속 사람들의 이야기: 호세아 주호식 2019/03/19 189 0
검색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