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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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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마리아 (Mary)
축일 8월 15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예수의 어머니
활동지역
활동연도 +1세기
같은이름 메리, 미리암
성인 기본정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us)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Maria)에 대해 성경은 극히 적은 내용만을 전해주고 있다. 신약성경의 복음서 안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루카 1-2장), 공생활 중 카나의 혼인 잔치(요한 2,1-12)와 예수님의 참가족 이야기(마르 3,31-35),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처형되시는 고통의 순간(요한 19,17-27)에 잠깐 등장한다. 이어서 사도행전 1장 14절에서 제자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는 마리아에 대한 언급이 잠시 나온다. 이렇듯 성경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을 낳은 어머니로서, 때로는 하느님의 뜻을 다 알아듣지는 못해도 묵묵히 믿고 따르는 참된 신앙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웃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고, 제자들을 돌보고 함께 기도하는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성경 안에서 마리아에 대한 언급이 적은 것은 성경의 주된 관심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과 그분의 수난과 부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카와 마태오 복음서의 기록을 통해 보면 마리아는 다윗 가문의 요셉(Josephus, 3월 19일)과 약혼한 처녀였고, 천사 가브리엘(Gabriel)의 방문을 통해 성령으로 말미암아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을 잉태하리라는 예고를 들었다. 그 놀라운 상황 속에서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여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응답으로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었다. 마태오 복음에 따르면 성 요셉 또한 꿈에서 천사로부터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라는 말을 듣고 즉시 마리아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리고 마리아와 요셉은 호적 등록을 위해 유다 지방 베들레헴에 갔다가 그곳의 한 마구간에서 예수를 낳았고, 목자들과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받았다. 율법에 따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아기 예수를 봉헌하면서 예언자 성 시메온(Simeon, 10월 8일)과 성녀 한나(Anna, 9월 1일)를 만나 축복과 동시에 장차 마리아가 겪게 될 고통에 대한 예언을 듣기도 했다.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로 피신 갔다가 헤로데가 죽은 뒤 천사의 명으로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으로 돌아가 살았다.

   마리아의 출생과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170-180년경에 쓰여진 “야고보 원복음서”(Protoevangelium Jacobi)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다. 야고보 원복음서는 비록 교회에서 위경(Apocrypha)으로 간주하지만, 마리아의 부모와 성장 과정 등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실제 이 책은 초대교회에 널리 퍼져 있었던 작품일 뿐만 아니라, 마리아의 어린 시절을 다루고 있어 마리아에 대한 공경에 큰 역할을 했다. 그에 따르면, 마리아의 아버지인 성 요아킴(Joachim, 7월 26일)은 부유하고 이스라엘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어머니인 성녀 안나(Anna, 7월 26일)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났다. 이들에게 흠이라고는 결혼한 지 오래되었으나 아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아이가 없다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상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 요아킴은 단식하며 하느님께 기도하고자 광야로 갔고, 집에 남은 성녀 안나 또한 주님 앞에서 울며 탄식 기도를 바쳤다. 그들의 간절한 기도는 곧바로 응답을 받았다. 한 천사가 성녀 안나에게 나타나 그가 잉태하여 낳은 아이는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예고해 주었다. 이에 성녀 안나는 그 아이를 주님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야에서 기도하던 성 요아킴 역시 이와 비슷한 환시를 보고는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는 딸을 낳았고, 안나는 아기에게 마리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마리아가 세 살이 되었을 때,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는 하느님께 약속한 대로 마리아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양육되도록 맡겼다고 한다.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성자 다음으로 모든 천사와 사람들 위에 들어 높임을 받으신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한 지극히 거룩한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교회에서 특별한 공경을 받아왔다.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은 온갖 위험과 아쉬움 중에 성모 마리아의 보호를 청하며 전구 기도를 바쳐왔는데, 이미 3세기 중엽부터 교회 공동체가 사용한 ‘성모님께 보호를 청하는 기도’(sub tuum praesidium, 일을 마치고 바치는 기도)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천주의 성모님, 당신의 보호에 저희를 맡기오니 어려울 때에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항상 모든 위험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431년 에페소 공의회는 성모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 후 성모 마리아에 대한 교회 공동체의 공경과 신심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교회 안에 언제나 있었던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이 비록 온전히 독특한 것이기는 하나,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 성자께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받으시는 흠숭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오히려 그 흠숭을 최대한 도와준다. 교회는 하느님의 어머니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신심을 건전한 정통 교리의 테두리 안에서 시대와 장소의 상황에 따라 또 신자들의 품성과 기질에 따라 승인해왔다. 성모 신심은 어머니께서 존경을 받으실 때 그 아드님, 곧 만물이 그분을 위하여 있고(콜로 1,15-16 참조) 영원하신 아버지께서 “기꺼이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신”(콜로 1,19) 성자께서 바르게 이해되고 사랑과 영광을 받으시게 하며 그분의 계명이 준수되게 한다(교회에 관한 교의헌장 66항 참조). 그래서 교회는 성모 마리아와 관련해 네 가지 믿을 교리를 가르치고 있는데,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가 그것이다.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주요 축일은 다음과 같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 1일), 주님 봉헌 축일(2월 2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2월 11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5월 31일),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7월 16일), 성모 대성전 봉헌 기념일(8월 5일),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8월 22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9월 8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9월 15일),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10월 7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11월 21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 마리아를 세례명으로 선택한 경우 축일은 위의 날짜 중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8월 15일과 1월 1일을 주로 선택한다.

   그리고 마리아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의미상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거나 성모와 관련된 여러 명칭과 애칭들 역시 세례명으로 사용한다. 알림 또는 고지(告知, Annuntiatio)에서 유래해 주님 탄생 예고의 성모(성모영보)를 뜻하는 안눈치아타(Annunciata), 장미(Rose)와 마리아(Maria)를 합친 로즈마리(Rosemary, Rose Marie),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서 나온 카르멜라(Carmela) 또는 카르멘(Carmen), 성모 승천(Assumptio Mariae)의 의미를 지닌 아숨타(Assumpta) 또는 아순타(Assunta), 하늘(Caelum)에서 유래하며 하늘의 모후(Regina Caeli)이신 성모를 상징하는 첼리나(Celina) 또는 레지나(Regina), 망망대해에서 길잡이가 되고 우리 삶에 희망을 주는 바다의 별(Stella Maris)과 같은 성모를 뜻하는 마리 스텔라(Marie Stella) 또는 스텔라(Stella), 탄생(Nativitas, Nativity)에서 유래해 성모 탄생을 뜻하는 나탈리아(Natalia) 또는 나탈리(Natalie), 고통의 성모(Mater dolorosa)에서 나온 돌로로사(Dolorasa), 묵주 기도(Rosarium, Rosary)의 성모에서 나온 로사리아(Rosaria) 또는 로살리아(Rosalia), 순결하고 고귀한 의미를 지닌 백합(Lily) 같은 성모를 뜻하는 릴리안(Lilian 또는 Lillian),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Immaculata Conceptio)에서 나와 원죄 없이 잉태되신(무염시태) 성모를 뜻하는 임마쿨라타(Immaculata) 또는 임마콜라타(Immacolata) 등이 있다.

   이상과 같은 이름을 세례명으로 사용할 경우 축일은 성모 마리아의 여러 축일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거나 모든 성인 대축일(11월 1일)을 사용할 수 있다. 성모 마리아의 여러 축일 중에서 선택할 경우 가능한 이름의 의미와 잘 어울리는 날로 축일을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눈치아타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3월 25일, 로즈마리는 계절적으로 적합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인 5월 31일, 카르멜라 또는 카르멘은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7월 16일, 아숨타 또는 아순타와 마리 스텔라 또는 스텔라는 성모 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 첼리나 또는 레지나는 성모 승천 대축일인 8월 15일 또는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인 8월 22일, 나탈리아 또는 나탈리는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인 9월 8일, 돌로로사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인 9월 15일, 로사리아 또는 로살리아는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10월 7일, 릴리안과 임마쿨라타 또는 임마콜라타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12월 8일을 축일로 선택할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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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수 저, 믿는 이들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서울(가톨릭출판사), 2016년.
  • 박영식 저, 신약성경에 나타난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 서울(성서와함께), 2014년.
  • 버트란트 부비 저, 김일영 역, 충실한 제자 마리아, 서울(마리아니스트 에셈북스),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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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인복 저, 성화 보고 묵상하기(성모님의 생애), 인천(인천가돌릭대학교 출판부),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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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4권 - '마리아 축일',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7년, 2411-2415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4권 - '마리아',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7년, 2381-2386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4권 - '마리아론',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7년, 2389-23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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