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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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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바오로 (Paul)
축일 1월 15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은수자
활동지역 테베(Thebae)
활동연도 230?-342년경
같은이름 바울로, 바울루스, 빠울로, 빠울루스, 파울로, 파울루스,
성인 기본정보

   성 바오로(Paulus)는 이집트의 테베(나일강 중류에 있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의 수도로 오늘날의 룩소르 Luxor)에서 부유한 그리스도인 부모에게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앙교육과 일반교육을 충분히 받고 성장한 그는 15세 때에 양친을 잃고 고아가 되었다. 게다가 데키우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가 시작되자, 그는 박해를 피해 누나의 소유지에 숨어 살았다. 그런데 이교도였던 매형이 그가 물려받은 많은 재산을 빼앗으려고,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법정에 고발하려는 음모를 알고는 22세의 청년이 된 성 바오로는 집을 나와 광야로 피신했다. 박해가 끝날 때까지 인적이 드문 광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 지내던 그는 어느새 광야의 고독한 삶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박해가 끝난 후에도 광야에서 평생을 보낼 결심을 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은수 생활을 고안해 나갔다. 그는 43세까지 한 동굴에 머물며 그 옆에 있는 한 그루의 종려나무 열매와 샘물만으로 생활했다. 그런데 그 후 엘리야 예언자와 같이 신비하게도 까마귀 한 마리가 매일같이 빵 반 조각을 물어다 주어 그것으로 일생을 보낼 수 있었다.

   성 히에로니무스(Hieronymus, 9월 30일)가 “성 바오로의 전기”(Vita Pauli primi eremitae)를 기록했는데, 그에 따르면 성 바오로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하느님의 특별한 섭리로 사막의 교부이자 은수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집트의 성 안토니우스(Antonius, 1월 17일)가 90세가량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를 찾아왔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거룩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빵 한 덩어리를 떨어뜨리고 갔다. 성 바오로는 놀란 성 안토니우스에게 “지난 60년 이상 매일 빵 반 조각을 가져다주더니, 오늘은 당신이 왔기 때문에 한 덩이의 빵을 가져다주었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는 이어서 성 안토니우스에게 자신을 위해 임종 기도를 부탁하고, 알렉산드리아의 성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5월 2일) 주교에게 받은 망토로 자신의 유해를 덮어달라고 부탁했다. 하느님의 특별한 계시가 그에게 있었음을 깨달은 성 안토니우스는 서둘러 망토를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미 성 바오로는 기도하듯이 바위 위에서 하늘을 향해 양손을 펴고 무릎을 꿇은 상태로 죽어 있었다. 성 안토니우스는 가져온 망토로 그의 유해를 둘러싸고 종려나무 밑에 매장해주려 했는데, 땅을 팔 도구가 없어 곤란해하고 있자 두 마리의 사자가 나타나 땅을 파주었다고 한다. 성 바오로의 장례를 지낸 성 안토니우스는 종려나무 잎을 꿰매 만든 그의 의복을 가지고 돌아와 중요한 축일마다 그것을 입었다. 그러면서 그와 같은 거룩한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성 히에로니무스의 기록에 따르면, 아마도 성 바오로는 113세 정도까지 살았는데, 무려 90년 이상을 은수자로서 광야에서 산 것이다. 그래서 그는 최초의 그리스도교 은수자로서 공경을 받고 있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그의 축일을 2월 9일에 기념한다.

참고자료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성 바오로 은수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327-329쪽.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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