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공의회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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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리서

25. 성경을 읽자

[계시헌장] 25. 이런 이유들 때문에 모든 성직자, 특히 그리스도사제들과 다른 이들, 곧 부제교리 교사들처럼 위임받아 말씀의 봉사직에 종사하는 이들은 그 누구도 “하느님의 말씀을 겉으로만 전하고 속으로 경청하지 않는 빈 설교자”4)가 되지 않도록 꾸준한 영적 독서와 진지한 공부로 성경에 몰두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신자들과 더불어 하느님의 말씀의 한없는 보화를, 특히 거룩한 전례 안에서 나누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거룩한 공의회는 모든 신자, 특히 수도자들이 성경을 자주 읽음으로써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필리 3,8)를 얻도록 강력하고 각별하게 권고한다.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5) 모든 신자하느님의 말씀으로 가득 찬 거룩한 전례를 통해서나, 영적 독서를 통해서나, 또는 교회사목자들의 승인과 배려로 오늘날 놀라우리만큼 널리 퍼져 있는 적합한 성경 강좌와 다른 방법을 통해서 기꺼이 성경에 다가가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에는 하느님과 인간대화가 이루어지도록 기도가 따라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에는 하느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읽을 때에는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6)이기 때문이다.
“사도적 가르침을 맡은”7) 거룩한 책임자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신자들이 성경, 특히 신약 성경과 그 가운데서도 복음서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제때에 필요하고도 충분한 해석을 갖춘 성경 번역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교회의 자녀들이 안심하고 유익하게 성경과 친숙해지고 그 정신에 젖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비그리스도인들도 사용할 수 있고 그들의 조건에도 알맞은 주해를 갖춘 성경들도 출판해야 한다. 그리고 사목자들과 모든 계층의 그리스도교인들은 모든 방법을 다하여 그것들을 보급하도록 지혜롭게 힘써야 한다.
26. 결 론
[계시헌장] 26.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공부함으로써 “주님의 말씀이 퍼져 나가 찬양을 받으며”(2테살 3,1) 교회에 맡겨진 계시의 보화가 인간의 마음에 더욱더 채워져야 한다. 성체 신비에 자주 다가감으로써 교회생명이 자라듯이, “영원히 살아 있는”(이사 40,8; 1베드 1,23-25 참조)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공경함으로써 교회의 영적 생명이 새로운 힘을 얻어야 할 것이다.
거룩한 공의회교부들은 이 교의 헌장의 모든 것에 낱낱이 찬성하였다. 본인은 그리스도께서 본인에게 부여하신 사도 권한으로 존경하는 교부들과 더불어 이를 성령 안에서 승인하고 결정하고 제정하며, 공의회에서 제정한 대로 하느님영광을 위하여 공포하기를 명령한다.
로마 성 베드로 좌에서
1965년 11월 18일
가톨릭 교회주교 바오로 자서
교부들의 서명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