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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교회 교리서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4 장 그 밖의 전례 거행 제1절 준성사(sacramentalia)
교회 교리서

대중 신심

1674 교리 교육에서는 성사 전례준성사 외에도 신자들의 신심 형태와 대중 신심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인 대중의 신앙심은 언제나 유해 공경, 성당 방문, 순례, 행렬, 십자가의 길, 종교 무용, 묵주 기도, 메달 등과 같은 교회성사 생활을 둘러싼 다양한 형태의 신심 행위로 표현되어 왔다.(10)
1675 이러한 표현들이 교회 전례 생활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전례는 그 본질상 이러한 신심 행위를 훨씬 앞서 가는 것이므로, 전례 시기를 고려하여, 그러한 행위들은 어느 모로든 전례에서 이끌어 내고 백성을 이끌어 들여 전례와 조화를 이루도록 마련되어야 한다.”(11)
1676 대중 신심을 지키고 후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 신심의 기초가 되는 신앙심을 정화하고 바로잡아 그리스도신비를 더 잘 깨닫게 하기 위하여 사목적인 식별이 필요하다. 이러한 행사는 주교들의 감독과 판단, 그리고 교회의 일반적 규범을 따라야 한다.(12)
대중 신심은 본질적으로, 삶의 중요한 물음들에 대해 그리스도교적 지혜로 대응하는 가치들의 총화이다. 가톨릭 대중의 지혜는 삶의 통합 역량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신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그리스도와 마리아, 정신과 육체, 친교와 제도, 개인과 공동체, 신앙과 조국, 지성과 감성을 창조적으로 조화시킨다. 이 지혜는 그리스도교 인본주의로서, 모든 인간하느님의 자녀로서 존엄성을 지녔음을 근본적으로 확언하고, 기초적인 형제애를 건설하며, 자연만나고 노동을 이해하도록 가르치며, 어려운 삶에서도 기쁘고 유쾌하게 살아가기 위한 동기들을 부여한다. 이 지혜는 대중에게 식별의 원칙과 복음적 직관이 되기도 한다. 이 복음적 직관은 복음이 과연 교회에서 가장 우선적인 위치에 서게 되는지, 아니면 어떤 이해관계 때문에 복음의 내용이 사라지고 질식하게 되는지를 식별하게 해 준다.(13)

간추림

1677 준성사는 성사들의 효과를 받도록 사람을 준비시키고, 삶의 여러 상황을 성화하고자 교회가 제정한 거룩한 표징이다.
1678 준성사 중에서도 축복(benedictio)은 중요한 것이다. 축복하느님의 업적과 선물에 대한 찬미와, 사람들이 하느님의 선물을 복음 정신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드리는 교회전구를 포함한다.
1679 전례 이외에도 그리스도인의 삶은 여러 가지 문화에 뿌리박은 다양한 형태의 대중 신심 행위로 길러진다. 교회신심 행위의 여러 형태들을 신앙의 빛으로 주의깊게 밝혀 주면서, 복음적 직관과 인간의 지혜를 드러내고 그리스도인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대중 신심의 형태들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