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가톨릭 교리서

검색 (목차 또는 내용) 검색

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교회 교리서
제 1 부 인간의 소명: 성령 안의 삶 제 1 장 인간의 존엄성 제2절 참행복에 부름 받은 우리의 소명
교회 교리서

III. 그리스도인의 행복

1720 신약 성경하느님께서 인간을 부르시는 행복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곧, 하느님 나라의 도래,19)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8)20) 하고 말씀하셨듯이 하느님을 보는 것, 주님의 기쁨에 참여함,21) 하느님의 안식에 들어감22) 등으로 표현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안식하며 볼 것이고, 보고 사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고 찬미할 것입니다. 마침내 끝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끝이 없을 나라에 다다르는 것 말고 무슨 다른 목적을 가지겠습니까-23)
1721 하느님께서 우리를 지상에 두신 것은 당신을 알고 당신을 섬기고 사랑하여 천국에 이르도록 하려는 것이다. 참행복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고”(2베드 1,4) 영원생명에 참여하게 된다.24) 참행복과 더불어 인간그리스도의 영광 안으로 들어가며25) 삼위께서 누리시는 생명의 기쁨에 들어가게 된다.
1722 이러한 행복은 인간의 지성과 능력을 넘어선다. 이는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인간하느님의 기쁨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은총과 같이, 참행복은 초자연적인 것이라고 불린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물론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하느님의 형언할 수 없는 영광 때문에 “하느님을 뵙고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성부는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사랑인자하심과 전능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뵙는 특권을 주기까지 하신다.……“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도 하느님께는 가능하기 때문이다.”26)
1723 참행복에 대한 약속으로 우리는 결정적인 도덕적 선택 앞에 서게 된다. 참행복은 우리 마음에 있는 악한 본능을 정화하고, 무엇보다 우선 하느님사랑하도록 권유한다.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부나 안락에 있지 않고, 인간적인 영예나 권력에도 있지 않으며, 제아무리 유용해도 과학이나 기술, 예술 등 인간 업적에도 있지 않으며, 어떤 피조물 안에도 있지 않고 오로지 모든 선과 사랑의 근원이신 하느님께만 있다고 가르친다.
오늘날에는 부가 가장 큰 우상입니다. 군중이, 인간 대중 전체가 부를 본능적으로 섬깁니다. 사람들은 재산으로 행복을 재고 또 재산으로 명예를 저울질합니다.……이 모든 것은 재물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물은 오늘날 하나의 우상이며 명성은 또 다른 우상입니다.……명성, 곧 세상에 알려지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것 그 자체가 최상의 선인 양, 그리고 참된 숭배의 대상인 양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여론에 의한 명성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27)
1724 십계명과 산상 설교사도들의 가르침은 하늘 나라로 인도하는 길을 말해 준다. 우리는 성령은총으로 지탱되는 일상의 행위들로써 한 걸음 한 걸음 그 길로 걸어 들어간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풍요롭게 되어 교회 안에서 서서히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열매를 맺게 된다.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