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9 입문
성사 때 하는 ‘주님의
기도 수여’는 하느님의
생명을 얻는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바로 같은 ‘하느님의 말씀’으로써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난”(1베드 1,23)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언제나 귀담아들어 주시는 바로 그 ‘말씀’으로써 아버지께
기도드리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그들이 이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의
도유로 받은
인호가 그들의 마음, 귀, 입술, 그리고 자녀다운 그들의
존재 전체에 지워지지 않도록 찍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님의 기도에 대한
교부들의 주석은
대부분
예비 신자들과 새로 입교한
교우들을 위한 것이었다.
교회가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에는, 언제나 “갓 태어난” 백성이
기도드리는 것이며,
자비를 입은 것이다.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