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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 대구 관덕정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간략설명 순교자들의 순교터에 세워진 도심 속 순교기념관
지번주소 대구시 중구 남산 2동 938-19 
도로주소 대구광역시 중구 관덕정길 11
전화번호 (053)254-0151
팩스번호 (053)253-0666
홈페이지 http://www.daegusaint.org
관련기관 관덕정 순교기념관    
천주교인들이 처형된 성지  시원하게 솟은 한옥 누각을 이고, 길쪽으로 다소 급한 듯이 12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대구대교구 제2주보 이윤일 요한 성인이 먼저 평화의 인사를 건넨다. 이윤일 성인은 병인박해 때인 1867년 1월 21일 경상감영의 처형장이던 대구 관덕정에서 치명당한 뒤, 형장 부근에 매장됐다가 아들 형제에 의해 날뫼(현 비산동)로 이장되었고 다시 경기도 묵리와 미리내 성지, 대구교구청, 성모당을 거쳐 1991년 1월 20일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 지하 경당에 봉안됐다. 이처럼 대구 관덕정은 이윤일 성인을 포함한 많은 천주교인들이 믿음을 버리지 않아 처형된 성지이다. 관덕정에서는 천주교인 뿐 아니라 동학 창시자 최제우도 처형됐다. 그렇게 교우들은 하나둘 스러져갔다.
 
성인들의 유해모신 제대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선교 200주년과 103위 순교성인의 탄생을 기념하여 1991년 1월 경상감영 연병장이자 처형장으로 쓰이던 현장에 관덕정 순교기념관을 건립했다.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은 지하 경당과 제대 및 제1전시실, 1층 제2전시실, 2층 제3전시실과 사료실 겸 회의실, 3층 제4전시실, 누각, 그리고 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 경당에는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를 모신 중앙 제대와 감실 십자고상 그리고 이윤일 요한 성인의 초상화가 있다.
 
지하 경당 안 오른쪽에 위치한 성인 유해실에 모신 제대는 1902년 대구본당(현 계산주교좌본당) 신자들이 고딕식 성당을 짓고 봉헌한 첫 제대인데 관덕정으로 옮겨졌다. 이 제대에는 성인과 복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대부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모셔진 유해들이다. 당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은 상황에 따라 순교까지 각오해야 했기에 교회 장상들은 죽음이 예상되는 임지로 떠나는 선교사들에게 성인의 유해를 목에 걸어주며 순교 성인들처럼 복음 선포를 위하여 목숨을 다하고 성인들의 도우심을 청하라고 격려하였다. 이 유해들은 교구청에 보관되어 오다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이 건립되면서 이곳에 모셔지게 되었다.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 지하 경당에 있는 성인유해실 제대에는 18명 성인의 유해와 18명 복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18명 성인 유해는 우리나라 첫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그리스도교를 탄압하다가 다마스커스에서 회심하여 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도 바오로, 라자로와 마리아의 누이인 성녀 마르타, 성 유스티노, 성 프란치스코 카르치올로,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동료 성인 4인(여기에는 예수회 창설회원이자 선교의 수호성인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동료인 성 이냐시오, 성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성녀 요안나 프란체스카, 성 프란치스코 드 샬), 성 루페르토, 성 프리데릭, 성 비오 10세 교황, 성 비르질리오, 성 푸덴스, 성 만수에토, 성 베드로 클라베르, 성 요한 베르그만의 유해이다.
 
18명 복자의 유해로는 동남아에서 순교한 파리외방전교회원 복자 8명(복자 보나르도 요한, 복자 베드로 보리에, 복자 베드로 프란치스코 네론, 복자 페오파네스 베나르드, 복자 아우구스티노 쇼플러, 복자 베드로 네엘, 복자 요한 샤를르, 복자 스테파노 테오도르), 동남아에서 순교한 다섯 복자(복자 베드로 보리에, 복자 아우구스티노 샤프델라인, 복자 요한 샤를로, 복자 프란치스코 자카르도, 복자 테오파네스 베르나드), 동남아에서 순교한 다섯 복자(복자 보나르드, 복자 요한, 복자 바오로 미키, 복자 코안, 복자 아우구스티노 쇼플러)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제2주보인 이윤일 요한 성인과 18명 성인의 유해, 18명 복자의 유해까지 총 37명의 유해가 모셔져있는 거룩한 순교성지이다.
 
전시실  지하 제1전시실에는 교구 초창기 주교관, 성유스티노신학교, 계산주교좌본당,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등에 관한 오래된 사진이 걸려있다. 1층 제2전시실에는 역대 박해 때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당한 순교자들의 명단이 쓰인 액자가 걸려있고,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에 띈다. 대구 관덕정에서는 17명(부산교구 3명 별도)이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 을해박해 때는 고성대 베드로, 고성운 요셉, 구성열 바르바라, 김종한 안드레아, 김화춘 야고보, 김희성 프란치스코, 이시임 안나가, 정해박해 때는 김사건 안드레아, 박사의 안드레아, 이재행 안드레아가, 병인박해 때는 이윤일 요한 성인과 김예기, 김인기, 박대식 빅토리노, 박수영, 송 마태오, 박 요셉이 참수당하였다.
 
2층 제3전시실에는 조선으로 떠나올 때 죽음을 각오하고 잘라두었던 선교사들의 머리카락, 계산주교좌본당 초대 김보록 주임신부가 가실본당 신자 김희두 베드로에게 준 십자가, 주교좌성당의 제대에 쓰도록 했다고 전해지는 루페르토 십자가, 한티공소의 십자고상, 성모당의 고상, 박재수 요한 신부의 전교일지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시스테리안 수도원에서 보내온 예수님 손에 박은 것과 똑 같은 것으로 여겨지는 못, 신나무골 십자가도 있다.
 
3층 제4전시실 양쪽 창 쪽으로는 이윤일 요한 성인의 일대기와 대구대교구 1백년사를 담은 스테인드글라스화를 만날 수 있다. 진열장에는 각종 성물과 옛날 교리서 기도서 성물 등이 다량 비치되어 있다.
 
한국적인 전통미를 지닌 누각의 단청에는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는 모습, 예수님이 십자가를 진 모습, 포도나무 등이 묘사되어 있다. 대구 관덕정순교기념관 외벽에는 교회의 반석을 이룬 순교자들이 새겨져 있다. 1914년부터 유스티노신학교에서 쓰던 성광과 종부성사를 받은 다산 정약용의 시는 각각 대신학교와 교구청으로 옮겨졌다.
 
이윤일 요한 성인  이윤일 요한 성인은 충청도 홍주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가족들을 데리고 문경 여우목(현 문경시 중평리 여우목)으로 이사를 했다. 그런데 그때 당시 여우목에는 정해박해(1827년) 때 체포되어 기해박해(1839년) 때 대구 관덕정 형장에서 순교한 박사의 안드레아의 아들인 박 요왕 가족들과 순교자 서인순 · 익순 · 태순의 부친인 서치보 요셉(서상돈 아우구스티노의 조부) 가정 등이 함께 살았다.
 
대대로 내려오는 신앙 가정 출신인 이윤일 요한은 가풍을 이어받아 전교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1865년 겨울에 뜻하지 않게 사사로운 박해가 일어나 아들인 이 시몬이 병인박해가 일어나기 직전인 1866년 1월에 순교하였다.
 
1866년 2월 병인박해가 터져 이윤일 요한 성인은 여우목에서 체포됐다. 이윤일 요한 성인의 가족 8명과 마을의 많은 신자들이 함께 문경관아로 끌려갔다. 문경관아에 끌려가서 3일 동안 갇혀 있다가 다시 상부 관청인 상주진영으로 이송돼 달포 가량 지냈다. 자부 박 아녜스의 두 살 난 어린 딸이 옥중에서 죽었다. 여우목 공소 회장 이윤일과 한실공소 회장 김예기, 김인기 형제는 조정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형 집행을 위하여 대구의 경상감영으로 이송되었다.
 
이윤일 성인은 경상감영으로 이송되기 직전 자녀들에게 “나는 순교하러 떠난다. 너희들은 집에 돌아가 성실하게 천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꼭 나를 따라 오너라”라고 말하였다. 1867년 1월 21일(음 1866년 12월 16일) 이윤일 요한 성인은 관덕정에서 참수치명 당하였다. 그때 이윤일 요한은 52세였다.
 
미리내 성지에서 관덕정으로 이장하기까지  1867년 1월 21일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당한 이윤일 요한 성인의 시신은 형장 부근의 아미산에 가매장됐다. 2년 후 아들 이 마티아가 대구 비산동 날뫼 원고개(飛山)로 옮겨 모셨다. 1904년경 가족들이 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묵리로 이사를 가면서 묵리의 뒷산 작은 삼방골로 이장했다. 1976년에는 미리내 무명순교자 묘역으로 옮겼다. 대구대교구는 1986년 12월 21일 대구교구청 내 경당으로 옮겼다가 성인이 순교한 지 120년이 지난 1987년 1월 21일 교구청 내 성모당에 안치하였다. 같은 날 대구대교구 제2주보성인으로 선포됐다. 1991년 1월 20일 관덕정 순교기념관이 완공되자 관덕정 내 지하 경당으로 옮겨 돌제대에 봉안하였다. 이윤일 요한 성인은 1968년 10월 6일 복자로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천주교회 200주년을 기념하여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서 성인품에 올랐다.
 
위기에 더 빛을 발하는 역설의 진리  마음이 가난해서 하늘나라를 차지할 사람들은 대구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서 쉽게 갈 수 있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관덕정순교성지를 자주 찾는다. 일상의 한 부분을 떼어내 관덕정을 청소하고, 미사를 드리고 후원도 하며 조용한 마음으로 묵상순례를 드리면 어느덧 영혼의 때가 말끔히 씻어지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대구 지하철 1, 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에서 내리거나 동아 쇼핑센터나 적십자 병원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1분 안에 도착한다. 남문시장 쪽에서 내려도 5분 거리이다. 관덕정 순교성지를 제대로 체험하려면 운영위원회(053-254-0151)의 도움을 구하면 된다. 매달 첫째 토요일 후원회원을 위한 미사와 순교영성 강좌가 열리고, 국내외 성지 순례도 가고 있다. [출처 : 관덕정 순교기념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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