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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 단내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간략설명 남한산성에서 백지사로 순교한 정은 바오로의 안식처
지번주소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 357 
도로주소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이섭대천로155번길 38-13
전화번호 (031)633-9531
팩스번호 (031)634-9530
홈페이지 http://www.dannae.or.kr
전자메일 dannae-hl@casuwon.or.kr
단내 성지는 바로 앞에 단천(丹川)이 가로질러 흐르고, 뒤에는 숲이 울창한 와룡산이 감싸고 있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자리하고 있는 성지이다. 또한 단내 성지에는 숲이 울창하면서도 인적이 없는 와룡산의 계곡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총연장 5.2km의 순례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이 순례코스는 전망이 좋은 와룡산 정상에 위치해서 이문우 성인의 고향과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활동 경로를 조망할 수 있는 예수성심상과 병인박해를 전후해서 박해받는 신자들의 은신처였던 검은 바위와 굴바위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 활동로를 따라 조성되었다. 산새 소리와 풀벌레 소리만이 정적을 깨뜨리는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는 단내 성지의 순례코스는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피정하는 마음으로 순례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순례코스이다.
 

성가정 광장

단내 성지를 감싸고 있는 와룡산 계곡 하단부에 두 개의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아래의 큰 광장이 성가정 광장이다. 성가정 광장 중앙에는 성가정 성지인 단내 성지를 상징하는 성가정상이 건립되어 있다. 성가정상에서는 가정을 위한 기도, 부부의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등을 바치며 가정 성화의 은총을 구하게 된다.
 
순교자 광장

성가정 광장 위에는 이곳에서 사목활동을 하셨던 김대건 신부님의 성상이 굽어보고 있는 순교자 광장이 있다. 순교자 광장에는 치옥석으로 제작된 돌제대를 중심으로 단아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야외제단이 마련되어 있고, 그 앞으로 5위 순교성인을 기념하는 의묘가 조성되었다. 그래서 약 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순교자 광장에서는 규모가 큰 행사 때 미사가 봉헌된다.

순교자 정은 바오로와 정양묵 베드로의 묘

단내 성지의 야외광장 우측면을 감싸고 있는 오방이산 끝자락에는 이곳에서 탄생하여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정은 바오로와 정양묵 베드로 순교자의 묘소가 있다. 두 순교자의 묘소는 이곳을 순례하는 이들에게 모든 것을 바쳐 하느님을 사랑했던 두 분의 거룩한 삶을 숙연한 마음으로 회상하게 해 준다.

십자가의 길

단내 성지의 야외제대와 두 분 순교자의 묘소 뒤 쪽으로는 십자가의 길 14처가 산허리를 끼고 조성되어 있어서, 순례자들이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다.

예수성심상

단내 성지 주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와룡산 정상에 대형 예수성심상이 건립되어 있다. 야외광장에서 15분을 걸으면 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여기서는 예수성심께 가정을 봉헌하며 성가정의 은총을 구하는 기도를 바친다. 또한 이곳에서는 탁 트인 전망 때문에 이문우 성인의 고향인 동산리와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 활동로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검은 바위

예수성심상에서 와룡산 계곡을 따라 20분을 걸으면 정 바오로 순교자와 그 가족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생활하며 기도했던 검은 바위에 도착한다. 검은 바위에는 성모상을 건립해서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박해의 괴로움을 이겨냈던 정은 바오로 순교자와 그 가족들의 성모신심을 본받을 수 있게 했다. 따라서 검은 바위를 순례할 때에는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성모님께 가정성화의 은총을 구하도록 한다.

굴바위

검은 바위에서 와룡산 능선을 타고 30분을 걸으면 정은 바오로 순교자의 가족들이 가산을 몰수당한 채 추방되어 피난생활을 하던 굴바위에 도착한다. 검은 바위에서 굴바위에 이르는 길은 굶주림과 추위와 두려움에 시달리며, 혹독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신앙을 충실히 지켰던 선조 신앙인들을 묵상하며 순례하도록 한다.

김대건 성인의 길

검은 바위에서 굴바위를 순례하지 않고 바로 단내 성지로 돌아오게 되면, 김대건 신부님께서 이곳으로 신자들을 사목하기 위해 오셨다가 돌아가실 때마다 걸으셨던 “김대건 성인의 길”을 걸어서 단내 성지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이 “김대건 성인의 길”은 밤을 꼬박 새워 걸으며 몸을 아끼지 않고 신자들을 보살피던 김대건 신부님의 목자적 사랑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순례코스별 거리 및 소요 시간

1) 성가정상 ⇒ 십자가의 길 ⇒ 순교자 묘소 : 300m / 40분
2) 성지 ⇒ 예수성심상 ⇒ 성지 : 900m / 40분
3) 성지 ⇒ 예수성심상 ⇒ 검은 바위 ⇒ 김대건 성인로 ⇒ 성지 : 2km / 1시간
4) 성지 ⇒ 예수성심상 ⇒ 검은 바위 ⇒ 굴바위 ⇒ 성지 : 4.2km / 2시간
[출처 : 수원교구 홈페이지]
 
 
단내 성가정 성지 소개
 
1. 한국 최고의 교우촌
 
단내는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교우촌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교우촌이다. 단내는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창설될 무렵부터 천주교 신앙이 전해 져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200여 년간 신앙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마을이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세계 교회사상 유일하게 선교사들의 선교에 의해서 신앙이 전해진 것이 아니라 일군의 유학자들이 학문적으로 천주교를 연구하다가 자발적으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당시에 천주교를 수용하는 데 앞장섰던 유학자들은 실학의 창시자인 성호 이익(1681-1763)의 직계제자들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당대에 가장 학문적 소양이 뛰어난 학자로 평가 받았던 권철신(1736-1801)과 이기양(1744-1802)이 천주교를 수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두 인물 중에 이기양이 한국 천주교 창설기인 1784년을 전후해서 이곳 단내에서 살았다. 당대의 뛰어난 학자였던 이기양은 그와 교유하는 다수의 학자들이 천주교를 수용하도록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 1801년 신유박해 때 “여주 이천 간 사학의 괴수”로 지목되어 체포당했다. 그리고 이기양은 그 해에 함경도 단천으로 유배되었다가 그 이듬해에 그곳에서 사망하게 된다. 이런 연유로 이곳 단내는 한국 천주교 창설기부터 신앙이 전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 천주교 창설 초기에 형성되었던 교우촌들은 모두 혹독한 박해의 와중에서 신자들이 순교하거나 그 곳을 떠남으로써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유일하게 단내만은 모진 박해를 겪으면서도 현재까지 200여년의 세월동안 끈질기게 신앙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2. 김대건 신부님의 사목활동지
 
단내는 최초의 방인 사제였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1821-1846)의 중요한 사목활동지이기도하다. 김대건 신부님은 1845년 8월 17일에 사제로 서품된 지 13개월 만에 25살의 젊은 나이에 순교하셨다. 그래서 김대건 신부님이 사목활동을 한 기간은 불과 몇 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그 짧은 사목활동 기간 동안 김대건 신부님은 이곳에 사는 정은 바오로의 집으로 여러 차례 찾아오시어 이곳에 사는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주시고 신앙생활을 지도하셨다. 그 당시는 박해시대이기 때문에 밤에만 사목활동을 할 수 있었다. 김대건 신부님이 이곳에서 약 12km 떨어진 양지 은이 공소에서 밤길을 걸어 이곳 단내에 오셔서 고해성사를 주시고 다시 양지 은이 공소에 도착하면 날이 밝곤 했다. 지금도 단내성지에는 그때 김대건 신부님이 걸으셨던 길이 남아 있어서 밤을 새워 걸으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신자들을 보살피던 김대건 신부님의 목자적 사랑을 회상하게 한다.
 
3. 순교자 정은 바오로와 정양묵 베드로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곳
 
이곳 단내에서 출생하셨으며, 김대건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받고 신앙생활을 지도받았던 정은 바오로(1804-1866)와 정양묵 베드로(1820-1866) 두 분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하셨다. 그 때 63세였던 정은 바오로는 늙고 병들어 쇠약한 몸으로 1866년 11월 13일(음력)에 집에서 체포되어 남한산성의 감옥에 수감되었다. 추위도 막을 수 없게 통나무로 허름하게 지은 임시 감옥에서 굶주림과 추위와 태형으로 난 상처의 고통에 시달리며 25일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12월 8일(음력)에 얼굴에 물을 뿌리고 창호지를 붙여서 죽이는 백지사(白紙死)형으로 순교하셨다. 정은 바오로의 조카손자였던 정양묵 베드로는 평소에 존경하던 작은 할아버지가 쇠약한 몸으로 체포되어 가시는 것을 보고 자기도 같이 감옥에 갇혀서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고 함께 순교할 것을 결심한다. 그래서 스스로 관청을 찾아가 천주교신자임을 밝히고 체포되어 정은 바오로와 함께 수감생활을 하다가 같은 날 같은 곳에서 백지사형으로 순교하셨다.
 
정은 바오로와 정양묵 베드로 두 분이 순교하신 후 정은 바오로 순교자의 두 아들인 정일동과 정수동 형제가 밤을 타서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두 분의 시신을 수습하러 남한산성의 처형 터로 갔다. 그리고 정은 바오로 순교자의 시신을 찾아서 단내 성지에 안장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양묵 베드로 순교자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그래서 단내 성지를 개발하면서 2000년 4월 11일에 정양묵 베드로 순교자의 순교터인 남한산성 동문 밖의 흙을 채취해서 정은 바오로 순교자의 묘 옆에 정양묵 베드로 순교자의 의묘(儀墓)를 조성했다.
 
4. 이천 출신 5위 성인 기념성지
 
이천시에 소재하는 단내성 지는 한국의 103위 순교성인 가운데 이천에서 태어나신 네 분의 순교성인과 이천에서 체포되어 순교하신 한 분의 순교성인을 기념하는 성지이다. 즉 단내 성지 바로 건너 마을인 동산리에서 태어나신 이문우 요한(1810-1840) 성인, 그리고 이천의 구월에서 태어나신 이호영 베드로(1803-1838), 이조이 아가타(1784-1839) 두 남매 성인, 역시 이천 태생인 조증이 바르바라(1782-1839) 성녀와 조증이 성녀의 남편으로 처가인 이천에서 체포되어 순교하신 남이관 세바스티아노(1780-1839) 성인 등 다섯 분의 순교성인을 기념하는 곳이 단내 성지이다.
 
5. 가정성화를 위해 순례하는 성가정성지
 
단내 성지에서 기념하는 순교자들은 이문우 성인을 제외하면 모두 가족 순교자들이다. 정은 바오로와 정양묵 베드로 순교자는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이고, 김대건 신부님도 부자가 함께 순교성인이며, 이호영 성인과 이조이 아가타 성녀는 남매간이고, 조증이 성녀와 남이관 성인은 부부사이이다. 한편 이문우 성인은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남달리 극진했던 성인이다. 순교는 바로 성덕의 절정이다. 그러기에 이 가족 순교자들은 가족이 함께 성덕의 정상에 도달함으로써, 가정 성화의 귀감을 보여준 분들이다.
 
또한 이 순교자들은 마지막 순교의 길을 가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희생하고자 함으로써, 지극한 부부사랑과 부모사랑과 자식사랑을 보여준 분들이다. 그러기에 단내 성지는 이 같은 순교성인들의 모범을 본받아 가정성화를 위해 기도하고, 성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얻기 위해 순례하는 성지가 되어야 마땅하다. 더구나 오늘의 현실이 가정성화를 위해 순례할 수 있는 성가정성지를 절실히 요청하고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 모든 교우들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절실한 문제는 바로 가정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정문제의 핵심은 사랑의 결핍에 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된다. 가정의 불행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부부사이에, 부모와 자식사이에, 형제들 사이에 사랑이 결핍될 때 그 가정은 불행해지게 된다. 그리고 참된 사랑은 남을 위해서 자기를 기쁘게 희생하고자하는 열망을 품게 한다. 그리고 이런 사랑이 존재하는 가정이야 말로 성가정이다. 가족들 사이에 무너진 사랑을 재건하는 것이 가정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다. 그러기에 단내는 이곳을 순례하는 이들이 사랑이 아닌 일체의 감정을 소멸시키고, 오직 사랑만을 마음에 담고 돌아가는 곳이 되게 하려고 한다. 그래서 단내 성지가 가정 안에 무너진 사랑을 재건하는 순례지, 가정 안에 일치와 평화와 행복을 재건하는 성가정성지로 기능하게 하고자한다. [출처 : 단내 성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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