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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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0년 3월 9일 월요일

[(자) 사순 제2주간 월요일]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19번 주님은 우리 위해 영성체 성가 159번 세상의 참된 행복
예물준비 성가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221번 받아주소서 504번 우리와 함께 주여
파견 성가 122번 구원의 십자가

입당송

시편 26(25),11-12 참조
주님, 저를 구하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제 발은 올바른 길에 서 있나이다. 거룩한 모임에서 주님 찬미하오리다.

본기도

하느님,
영혼의 건강을 위하여 육신의 극기를 명하셨으니
저희가 결코 죄를 짓지 않고
자애로우신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제1독서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9,4ㄴ-10
4 아, 주님! 위대하시고 경외로우신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분!
5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당신께 거역하였습니다.
당신의 계명과 법규에서 벗어났습니다.

6 저희는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나라의 모든 백성들에게
당신의 이름으로 말하는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7 주님, 당신께서는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오늘 이처럼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유다 사람, 예루살렘 주민들, 그리고 가까이 살든 멀리 살든,
당신께 저지른 배신 때문에 당신께서 내쫓으신
그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인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8 주님, 저희의 임금들과 고관들과 조상들을 비롯하여
저희는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저희는 주님께 거역하였습니다.
10 주 저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당신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저희 앞에 내놓으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9(78),8.9.11과 13(◎ 103〔102〕,10ㄱ 참조)
◎ 주님, 저희 죄대로 저희를 다루지 마소서.
○ 선조들의 죄를 저희에게 돌리지 마소서. 어서 빨리 당신 자비를 저희에게 내리소서. 저희는 너무나 불쌍하게 되었나이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저희를 도우소서. 저희를 구하소서. 당신 이름 위하여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
○ 포로들의 탄식이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죽을 운명에 놓인 이들을 당신의 힘센 팔로 보호하소서. 저희는 당신의 백성, 당신 목장의 양 떼. 끝없이 당신을 찬송하고, 대대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복음 환호송

요한 6,63.68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36-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6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38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고
현세의 죄악에서 저희를 지켜 주시어
이 거룩한 신비를 올바로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신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해마다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셨으며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은총을 가득히 받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루카 6,3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 아버지가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체를 모시고 비오니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천상 기쁨을 나누어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2016년 자비의 희년의 주제는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였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과도 같습니다. 또한 자비를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장에서도 “자비로이 부르시니”라는 말씀을 찾을 수 있습니다.

흔히 하느님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은 ‘정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드러난 하느님의 가장 큰 특징은 ‘자비’입니다.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행동보다 앞선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자비로운 우리의 모습은 하느님의 자비에서 비롯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이미 그분의 자비를 듣고, 보고,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 전에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그 자비를 이미 보여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되와 그릇을 만듭니다. 또 우리는 그것을 통하여 하느님과 소통합니다. 그것으로 하느님의 선물을 받고 자비를 체험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더 나아지라는, 실천을 통하여 하느님을 닮아 가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 하느님께서도 심판하시거나 단죄하시는 대신 우리를 용서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주는 것보다 더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자비를 닮아 가야 하겠습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