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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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9년 1월 4일 금요일

[(백)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

입당송

시편 112(111),4 참조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로우시다.

본기도

주님,
주님을 믿는 저희를 인자로이 비추시고
주님 영광의 찬란한 빛으로 저희 마음을 밝히시어
저희가 구세주를 올바로 알아보고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당신을 따라온 요한의 제자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자, 그들은 그날 그분과 함께 묵는다(복음).

제1독서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7-10
7 자녀 여러분,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의로운 일을 실천하는 이는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로운 사람입니다.
8 죄를 저지르는 자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9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10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는 이렇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의로운 일을 실천하지 않는 자는 모두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도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7-8.9(◎ 3ㄷㄹ)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소리쳐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강들은 손뼉 치고, 산들도 함께 환호하여라. ◎
○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백성들을 올바르게 다스리신다. ◎

복음 환호송

히브 1,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5-42
그때에 35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36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37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갔다.
38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3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
40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간 두 사람 가운데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였다.
41 그는 먼저 자기 형 시몬을 만나, “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하고 말하였다.
‘메시아’는 번역하면 ‘그리스도’이다.
42 그가 시몬을 예수님께 데려가자, 예수님께서 시몬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
‘케파’는 ‘베드로’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저희가 경건한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을 천상 성사로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주님 성탄 감사송 2 : 강생으로 온 세상이 새로워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성탄을 경축하는 오늘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보이는 인간으로 나타나시고
영원하신 분께서 이제는 이 세상에 들어오셨나이다.
그분께서는 타락한 만물을 당신 안에 일으키시어 온전히 회복시키시고
버림받은 인류를 하늘 나라로 다시 불러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모든 천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1요한 4,9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났네. 하느님이 당신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하느님,
성체성사로 저희에게 오셨으니
이 성사의 힘으로 저희 마음을 움직이시어
저희가 모신 성체에 더욱 맞갖은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부르시며,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앞으로 너는 케파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께 부름을 받기 이전에, 자신의 동생 안드레아에게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라는 증언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 이전에 이미 그분에 대한 증언을 전해 들었던 것입니다. 먼저 전해 듣지 않고서는 그분을 만날 수 없습니다. 만나도 알아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안드레아는 어떻게 예수님을 메시아라 확신할 수 있었을까요? 그분과 함께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으로 예수님을 따라가던 두 제자는, 거의 저녁이 되었는데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라고 묻습니다. 밤새 함께 머물고 싶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과 함께 머물고는 그분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새로 태어난 것입니다. 새로 태어남은 만남만이 아니라 머무름을 통하여 완성됩니다.
아기는 태어날 때 부모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태어나 병원에 누워 있을 때는 누가 자신의 부모인지 알지 못합니다. 아기가 부모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부모가 주는 사랑을 받아야만 합니다. 부모와 함께 살며 자라는 동안 부모에 대한 믿음도 커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부모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자 이렇게 부모와 함께 머물며 부모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처럼,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지니기 위해서도 그분께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비록 머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지라도, 그분과 함께 머물려는 마음이 없다면, 믿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교회를 아는 것을 넘어 교회에 머물러야 믿음이 생깁니다.(전삼용 요셉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