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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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54 유재천 [yudobia] 스크랩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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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의 한해 끝에서
어둑한 경사진 언덕을 한 50대로 보이는 남자가 짐을 운반구에
싣고 밀면서 가고있습니다
무척 힘겨워 보입니다
택배일을 해서 번 돈으로 가족의 생계를 위함이지요
시간이 돈이지요
요즈음은 돈이 된다하지요
값도 올랐고 힘들긴 하지만 양도 많아졌다고 하지요
고단해도 힘이 솓는다고 하지요
모 택배는 양이 많아서 아내와 동행하기도 하지요
어려워도 표정이 밝아 보이지요
아기를 학교 등교 시키기 위해 엄마가 승용차를 운전하지요
학교가 끝나면 학원까지 엄마는 또 운전을 하지요
밤늦게 또는 새벽까지 자식의 공부를 위해 정성을 다하지요
행여나 불의의 사고가 나지않나, 공부하다 지쳐 아프지 않나
밤늦게까지 걱정을 아끼지않고 승용차 운전을 하지요
순응시험에 좋은 성적을 내서 그저 잘되기길 기원하지요
마치 자식을 위해 사는것 같지요
비가 오나 눈이오나 헬멧을 쓰고 오투바이를 운전하며 음식을
집집마다 배달하지요
대개가 젊은 이인데 키도크고 장단도 좋아보이지요
요즈음은 좀 추워서 두꺼운 옷에 헬멧을 쓰면 부리부리하여
보기에 우락부락 한듯 보이지요
희망하는 대학에 못가서 그런지, 가족의 생활비를 보태기위함
인지, 알바차 하는것인지, 무척 그 이유가 궁금하담니다
언젠가 한번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지요
키도 크고 상냥하고 미남형이었지요
자꾸만 그 젊은이 모습이 아른 거립니다
이른 새벽 2시쯤 됐을까 자전거를 타고 아가씨가 신문 배달을
합니다
가끔씩 새벽 2시쯤 볼때가 있는데 갖가지 신문을 죄다 자전거에
싣고 아파트를 누비지요
듣기에 아마도 수십년은 이 배달 일을 한다고 하지요
아가씨가 아니고 아마도 아줌마같습니다
보기에 왠지 모르게 츠근하게 보이지요
밝은 표정은 아니고 가끔 볼때마다 침울스러워 보였지요
가족을 부양하는지, 아니면 용돈을 벌기위함인지, 행여나 우여
곡절이 있어서 혼자 지내는지 말입니다 궁금 스럽답니다
수십년동안 꾸준히 새벽에 신문 배달을 합니다
이마에 헤드라이트를 붙이고 새벽부터 자가용을 깨끗이 닦고
있지요
한 60대로 보인답니다
한 7년여동안 봐왔지요
키도 작고 야위어 보이지요
운반구에 물이든 양철 통을 싣고서 그물에 걸래를 빨면서 차를
닦지요
가만히 들여다 보면 아무 말없이 차를 닦고있지요
밝은 표정은 아니지요
앞치마를 입었는데 싯커머보였지요
매달 어렵게 번돈으로 뭘하는지 궁궁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도 어느땐 쉬는날도 나와서 차를
닦지요
가만히 수고하신다고 말을 건냈지요pan>
아무 말이 없었지요
며칠후 또 만나게 돼서 같은 말을 가만히 했지요
대답이 왔지요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지요
그저 그렇다고 말했지요
차남버를 확인하면서 자리를 옮깁니다
차한대에 한달에 5~10만원씩 차닦아주는 비용을 받는다고
하지요
작은 차는 비용이 작다고 했지요
날이 밝기전에 부지런히 끝내야 한다지요
이른 새벽 6시쯤 됐지요
60대~70대로 되어보이는 경비일을 하려 또는 아파트 청소일을
하려 가는 이들이지요/span>
대개 경비일은 하루 일하고 다음날은 쉬지요n>
주 업무가 화재예방 도난 예방이라 하지만 주변 청소며 재활용품
정리 정돈 등을 하지요
요즘 지은 경비실은 화장실도 있고 세면실도 쉬는 방도 있지만
오래된 건물의 아파트는 경비실이 협소하지요>
대개 그 좁은 경비실에서 하루 일을 하고 잠도 거기서 자지요
나이들어 새벽에 나가니 가까운 친구가 묻지요
남들 집에서 노는데 어딜 다니냐고 묻지요
경비일을 하고 있다고 섬뜻 말을 못하지요
찝찝하지요
그나이에 대부분 집에 있지요
공무원 또는 교직이나 군인이었든 이들, 연금을 받으며 집에서
쉬는 이들 많지요
또 사업에 실패를 해서 또는 그외 어떤일로 집도 절도 없으면
기초 연금등을 타지요
또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에가서 하루 한끼를 해결할수도
있지요
암에 걸려서 곧 저세상으로 떠나게 됐는데 아주 깊은 산속에
집을 짓고 지내다 보니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요
농약을 치지 않은 채소나 과일을 먹고 지내지요
깊은 산속이어서 공기 맑지요
약으로 거른 수돗물이 아닌 산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아주 신선한
물을 마시며, 매일 밥을 해 먹지요
벌을 길러 벌꿀을 먹지요
산속에서 자란 암에 좋다는 약초를 캐 먹지요
혼자 깊디깊은 산속에 있으니 무섭거나 외로울것 같은데 말입니다
마음 아주 편하고 특히 스트레스 받을 일 없어서 제반 걱정이
없으니 세상 편하다고 하지요
이렇게 산속에 사는 이들 모두가 극치의 병에서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염소를 기르고 닭을 기르고 거이를 기르고 살지요
이 동물들과 의지하며 살아가지요
특히 개는 오직 주인을 위하는 아주 좋은 식구지요
사람은 주인을 배반하는 일이있어도 개는 절대 배반하지 않지요
풍족하게 돈 많이 벌어서 아주 여유있게 사는 이들도 많지요
다음에는 이들에 대한 아는바 라열해서 글을 작성해보려합니다
백화점 앞을 이른 새벽에 지나다보면 누워 자고있는 또는 쉬고있는
노숙인을 볼수있지요
지구의 인구 80억명이 사는 모양 이렇게 가지각색이지요
이가운데 내 삶의 모양세를 또한 비교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평범스럽게 산 삶들이지만 부끄럽고 소심한 일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후회를 해 본답니다
(작성: 2024. 12. 10.)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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