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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밥상을 차리는 엄마

104441 강칠등 [kcd159] 스크랩 2025-03-10

 

묵묵히 밥상을 차리는 엄마

 

엄마는 정말 강한 사람입니다.

할아버지께 마음 상한 말을 들었던 날도

감기에 걸린 날도 아빠와 다투셨던 날도

엄마는 묵묵히 밥상을 차리셨습니다.

그런 엄마를 볼 때마다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기분이 너무 나빠 밥상 따윈 쳐다보기도 싫은 날엔

한번은 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보여준 행동의 끝은 항상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두고 육아 휴직을 시작했습니다.

기꺼이 시작한 육아 휴직이었지만 어느 날에는

어떤 것도 하기 싫다는 마음과 마주했습니다.

그 순간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냐는 질문에

엄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때론 다 내팽개치고 도망가고 싶었음에도

엄마는 엄마의 일을 해냈었구나.’

이제 힘들 때마다 묵묵히 밥상을 차리던

엄마를 떠올려 보기로 합니다.

‘오늘도 엄마는 엄마의 일을 해냈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심광식 / 초등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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