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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9년 6월 29일 토요일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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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291번 사도 성 베드로와 바오로 (1-2절)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61번 성체를 찬송하세
215번 영원하신 성부 182번 신묘하온 이 영적
파견 성가 291번 사도 성 베드로와 바오로 (3-4절)

베드로 사도는 이스라엘 갈릴래아 호수에 인접한 벳사이다 출신으로 본이름은 시몬이다.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어부 생활을 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베드로(반석)로 바꾸시고, 그를 사도단의 으뜸으로 삼으셨다. 복음서에 소개되는 베드로 사도의 모습은 소박하고 단순하다. 예수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하여 칭찬받기도 하고, 예수님의 수난을 반대하다가 심한 꾸중을 듣기도 하였다. 로마 교회의 첫 주교로서 첫 번째 교황이기도 한 베드로 사도는, 67년 무렵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다.

바오로 사도는 열두 제자와는 달리, 비교적 늦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그리스도교를 열성적으로 박해하던 사람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려고 다마스쿠스로 가던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서 유다교에서 개종하여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다.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들이 사는 여러 지역에 교회를 세웠다. 그 공동체들에 보낸 많은 서간이 오늘날 『성경』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67년 무렵 로마에서 참수되었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신앙 고백의 모범이 된 베드로와 신앙의 내용을 밝히 깨우쳐 준 바오로는, 교회의 기초를 놓아 준 사도들입니다. 우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를 본받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증언합시다.

입당송

이 사도들은 세상에 사는 동안 자신의 피로 교회를 세웠으며,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네.

본기도

하느님,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축제로
오늘 교회가 거룩한 기쁨을 누리게 하셨으니
교회의 기초를 놓아 준 그들의 가르침을
저희가 모든 일에서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헤로데 임금이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었으나, 주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시어 그를 빼내어 주신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하시자, 베드로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대답한다(복음).

제1독서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2,1-11
그 무렵 1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2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3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4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5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6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7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8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9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시를 보는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성안으로 통하는 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앞에서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4-5.6-7.8-9(◎ 5ㄴ 참조)
◎ 주님은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모두 그 이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 그 둘레에, 그분의 천사가 진을 치고 구출해 주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

제2독서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티모테오 2서 말씀입니다. 4,6-8.17-18
사랑하는 그대여,
6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7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17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18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16,18 참조
◎ 알렐루야.
○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저승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 알렐루야.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예물기도

주님,
사도들의 기도에 힘입어 주님께 드리는 이 예물을 받아 주시고
저희가 온전한 믿음으로 이 제사를 봉헌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베드로와 바오로의 사명>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께서는 저희가
복된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대축일을 지내며 기뻐하게 하셨으니
베드로는 신앙 고백의 모범이 되고
바오로는 신앙의 내용을 밝히 깨우쳐 주었으며
베드로는 이스라엘의 남은 후손들로 첫 교회를 세우고
바오로는 이민족들의 스승이 되었나이다.
두 사도는 이렇듯 서로 다른 방법으로
모든 민족들을 그리스도의 한 가족으로 모아
함께 그리스도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같은 승리의 월계관으로 결합되었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마태 16,16.18 참조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이 이르셨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영성체 후 묵상

▦ 신앙 고백의 모범이 된 베드로 사도처럼, 신앙의 내용을 밝히 깨우쳐 준 바오로 사도처럼, 우리도 이 세상을 떠날 때 이렇게 고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의 성사로 교회에 활력을 주시어
저희가 언제나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빵을 나누며
주님 사랑 안에 굳게 머물러 한마음 한뜻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교회는 가톨릭 교회의 초석이면서 기둥의 역할을 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지냅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베드로 사도는 호수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따라 물 위를 걷다가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두려워져 물에 빠져들고, 예수님께서 체포되셨을 때 대사제의 저택 안뜰까지 뒤따라 들어갔다가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였던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베드로 사도는 열두 사도 가운데 첫 번째로 선택된 분이며,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뒤에 야고보 사도와 함께 초대 교회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베드로 사도에게 ‘베드로’, 곧 반석이라는 이름과 동시에 하늘 나라의 열쇠를 맡기십니다. 반석은 교회의 기초라는 뜻이고, 하늘 나라의 열쇠는 이제 교회를 통하여 주님께서 시작하신 구원 사업이 베드로 사도와 그 위에 세워진 교회의 손에 맡겨지리라는 의미입니다.
또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한 분이었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뒤 이방인의 사도로 거듭난 분입니다. 바오로 서간과 특별히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여행들은, 바오로 사도가 얼마나 열성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주님의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파하는 데 얼마나 큰 기여를 하였는지 잘 보여 줍니다.
복음을 전파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설립하고, 그 공동체를 이끌고 교육하면서, 바오로 사도가 남긴 많은 가르침은 지금 우리가 고백하는 교리의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큰 기둥인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축일을 경축하며, 사도들의 모습대로 우리도 복음을 따라 살아가며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