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3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하기로
자유로이 선택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분과 결합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이나 이웃이나 우리 자신에 대해 중한 죄를 짓는다면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1요한 3,14-15). 우리
주님께서는 만일 우리가 그분의
형제들인
가난한 사람들과 보잘것없는 사람들에게 절박하게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기를 소홀히 한다면 당신과 갈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신다.
(629) 죽을죄를 뉘우치지 않고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죽는 것은 곧
영원히
하느님과 헤어져 있겠다고 우리 자신이
자유로이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지옥’이라는 말은 이처럼
하느님과 또 복된 이들과 이루는
친교를 결정적으로 ‘스스로 거부한’ 상태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