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서 DOCTRINE

가톨릭 교리서

검색 (목차 또는 내용) 검색

제 1 편 신앙 고백

교회 교리서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12절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교회 교리서

간추림

1051 모든 사람은 죽자마자 그 불멸의 영혼 안에서 산 이와 죽은 이심판자이신 그리스도의 개별 심판으로 영원한 갚음을 받는다.
1052 “우리는 그리스도은총 중에 죽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이 …… 죽음 뒤의 저세상에서 하느님의 백성이 된다고 믿습니다. 이 영혼들이 그들의 육체와 다시 결합되는 부활의 날에 죽음은 결정적으로 정복될 것입니다.”(650)
1053 “우리는 낙원에서 예수님과 마리아 주위에 모인 무수한 영혼들이 하늘의 교회를 이룬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영원한 행복 중에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고 있으며,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그들도 천사들과 함께 영광스럽게 되신 그리스도께서 수행하시는 하느님의 통치에 참여하여 형제다운 염려로 우리를 위하여 전구하고 우리의 약함을 도와줍니다.”(651)
1054 하느님의 은총사랑 안에서 죽었으나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사람들은 영원구원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하늘의 기쁨으로 들어가기에 필요한 거룩함을 얻으려면 죽은 다음에 정화를 거쳐야 한다.
1055 교회는 ‘모든 성인의 통공’에 힘입어 죽은 이들을 하느님자비에 맡겨 드리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특히 미사성제를 드린다.
1056 교회는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지옥’이라고도 불리는 “영원한 죽음의 슬프고도 비참한 현실”(652) 신자들에게 깨우쳐 준다.
1057 지옥의 주된 고통은, 인간이 창조된 목적이며 인간이 갈망하는 생명과 행복을 주시는 하느님영원히 단절되는 것이다.
1058 교회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도록 기도한다. “주님, 주님을 결코 떠나지 말게 하소서.”(653) 아무도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시며”(1티모 2,4)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태 19,26)는 것도 사실이다.
1059 “지극히 거룩한 로마 교회심판 날에 모든 사람이 육신을 지니고 그리스도심판대 앞에서 자신들의 행위를 보고하게 된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며 고백한다.”(654)
1060 종말에는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육신영혼이 영광스럽게 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다스릴 것이며, 물질적인 우주도 변화할 것이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영원생명으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1코린 15,28) 것이다.
1061 신경은 성경의 마지막 책과 마찬가지로(655) 아멘(Amen)이라는 히브리 말로 끝맺고 있다. 이 말은 신약 성경기도문 끝에 자주 나온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도 자신의 기도들을 아멘이라는 말로 끝맺는다.
1062 히브리 말의 아멘은 ‘믿다’라는 말과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그 어원은 견고함, 신뢰성, 성실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아멘’이라는 말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성실과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의미하는 것이다.
1063 이사야 예언서에는 “진리의 하느님”, 곧 문자 그대로는 “아멘의 하느님”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그분께서 약속에 성실하신 하느님이라는 뜻이다. “땅에서 자신을 위하여 복을 비는 자는 신실하신 (아멘의) 하느님께 복을 빌리라”(이사 65,16). 우리 주님께서는 자주 이 “아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며,(656) 때로는 두 번 거듭 사용하시기도 하는데,(657) 이는 당신 가르침에 대한 신뢰성과 하느님진리에 바탕을 둔 권위를 강조하시는 것이다.
1064 그러므로 신경 끝의 “아멘”은 첫머리의 “저는 믿나이다.”라고 하는 말마디를 되풀이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과 약속과 계명에 대하여 “아멘”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무한한 사랑과 완전한 성실성의 ‘아멘’이신 분께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매일매일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례 때 “저는 믿나이다.”라고 한 신앙 고백에 대한 ‘아멘’이 될 것이다.
신경은 여러분에게 거울과 같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믿는다고 고백한 모든 것을 정말 여러분이 믿고 있는지 그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보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여러분의 믿음 안에서 기뻐하십시오.(658)
1065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아멘”(묵시 3,14)이시다. 그분은 우리를 위한 성부사랑에 대한 결정적 ‘아멘’이시다. 그분은 성부에 대한 우리의 ‘아멘’을 받아서 완성하신다.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에게서 ‘예’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을 통해서 ‘아멘!’ 합니다”(2코린 1,20).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