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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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8년 11월 16일 금요일

[(녹)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입당송

시편 88(87),3 참조
주님, 제 기도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에게 해로운 것을 모두 물리쳐 주시어
저희가 평안한 몸과 마음으로
자유로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으니,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나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 요한 2서의 말씀입니다. 4-9
선택받은 부인이여,
4 그대의 자녀들 가운데,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받은 계명대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5 부인, 이제 내가 그대에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내가 그대에게 써 보내는 것은 무슨 새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처음부터 지녀 온 계명입니다. 곧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6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가 그분의 계명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고,
그 계명은 그대들이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7 속이는 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런 자는 속이는 자며 ‘그리스도의 적’입니다.
8 여러분은 우리가 일하여 이루어 놓은 것을 잃지 않고
충만한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9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는 자는 아무도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이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는 이라야 아버지도 아드님도 모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9(118),1.2.10.11.17.18(◎ 1 참조)
◎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행복하여라, 온전한 길을 걷는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 ◎
○ 행복하여라, 그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
○ 제 마음 다하여 당신을 찾나이다. 당신 계명 떠나 헤매지 않게 하소서. ◎
○ 행여 당신께 죄를 지을세라, 마음 깊이 당신 말씀 간직하나이다. ◎
○ 당신 종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제가 살아 당신 말씀 지키오리다. ◎
○ 제 눈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놀라운 가르침 바라보리이다. ◎

복음 환호송

루카 21,28 참조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알렐루야.

복음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6-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37 제자들이 예수님께, “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성자의 수난을 기념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그 신비를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3(22),1-2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네.

<또는>

루카 24,35 참조
빵을 나눌 때, 제자들은 주 예수님을 알아보았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저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이 겪게 될 재앙을 미리 예고하십니다. 노아의 홍수 때,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날에 아무런 준비 없이 먹고 마시며 흥청망청 지내던 이들이 맞이한 무서운 재앙을 이제 유다인들이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역사적으로 주후 70년경에 유다인들은 로마인들에게 짓밟혀 참혹한 재앙을 맞고 예루살렘 성전마저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맙니다. 지금도 유다인들은 무너진 성전의 서쪽 벽을 ‘통곡의 벽’이라고 부르며 그곳에서 메시아를 기다리며 탄원의 기도를 올립니다.
우리는 세상의 종말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까요? 인류의 역사상 전쟁과 폭력이 멈춘 적이 없지만, 과학자들은 20세기에 들어와서 인간의 탐욕과 자만이 불러온 환경 파괴로 말미암은 갑작스러운 홍수, 태풍, 폭염과 지진 등과 같은 자연 재앙이 미래의 현실적인 종말의 두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상 내가 맞이하게 될 개인적인 종말은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가 이 세상을 마치는 순간이 곧 내가 사는 세상의 종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과연 나는 하느님을 어떻게 마주 뵐 수 있을까요?
요한 사도는 종말은 두려운 대상이 아니라 사랑이신 하느님을 마주 뵙는 순간이라고 가르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에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고, 그리스도의 가르침 안에 머문다고 가르칩니다.
내가 맞이하게 될 종말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계명을 지키고 날마다 사랑하며 살다 보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마주 뵐 종말의 날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날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기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