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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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백)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44번 나는 주를 의지하리라 영성체 성가 168번 오묘하온 성체
예물준비 성가 210번 나의 생명 드리니 155번 우리 주 예수
512번 주여 우리는 지금 497번 우리를 위하여
파견 성가 243번 마리아 모후여

엘리사벳 성녀는 1207년 헝가리에서 공주로 태어났다. 남부럽지 않게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나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참회와 고행의 생활을 하며 많은 사람에게 자선을 베풀었다. 엘리사벳은 남편이 전쟁으로 사망하자 재속 프란치스코회에 가입하여 기도 생활과 자선 활동에 전념하였다. 1231년 스물넷의 이른 나이에 선종한 그녀는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재속 프란치스코회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고 있다.

입당송

마태 25,34.36.4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오너라. 너희는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가장 작은 내 형제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또는>

시편 112(111),9
그는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본기도

하느님, 복된 엘리사벳에게
가난한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공경하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한결같은 사랑으로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한 사도는 가이오스에게, 형제들이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하시며, 불의한 재판관을 조르는 과부의 비유를 드신다(복음).

제1독서

<우리가 형제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됩니다.>

▥ 요한 3서의 말씀입니다. 5-8
사랑하는 가이오스,
5 그대는 형제들을 위하여, 특히 낯선 이들을 위하여
무슨 일을 하든 다 성실히 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이 교회 모임에서 그대의 사랑에 관하여 증언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맞갖도록 그대의 도움을 받아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7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길을 나선 사람들로,
이교인들에게서는 아무것도 받지 않습니다.
8 그러므로 우리가 그러한 이들을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진리의 협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3-4.5-6(◎ 1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부귀영화 그의 집에 넘치고, 그의 의로움 길이 이어지리라. 올곧은 이들에게는 어둠 속에서 빛이 솟으리라. 그 빛은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의롭다네. ◎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복음 환호송

2테살 2,14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복음을 통하여 우리를 부르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부르짖으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8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1요한 3,14-18)와 복음(루카 6,27-38)을 봉독할 수 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성자의 무한하신 사랑의 업적을 기리며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복된 엘리사벳을 본받아
주님과 이웃을 더욱 열심히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요한 15,13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또는>

요한 13,35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보고 너희가 내 제자임을 알게 되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신비로 힘을 얻고 비오니
복된 엘리사벳을 본받아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백성을 힘껏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기도는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만큼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대로 내가 기도하고 살 때 그분께서는 내게 응답해 주십니다.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내가 바치는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하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기도를 중단하는 것은, 내 지향이 순수하지 못하였거나, 기도의 대상인 하느님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 때문임을 일깨워 주십니다.
불의한 재판관이 끈질기게 공정한 재판을 청하는 한 과부의 청원을 들어주는 장면은 인상적입니다. 세속적인 관점에서 아무리 불의한 재판관이라도, 끊임없이 매달리고 청하면 귀찮아서라도 그 진실을 밝혀 주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동기가 순수하지는 않지만, 그렇게라도 올바른 판단을 청하는 과부의 진심과 간절함을 비유로 말씀하시며,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를 가르쳐 주십니다.
기도는 하느님을 향한 무한한 신뢰에 기초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을 얻어야 비로소 신뢰를 쌓는 인간관계와는 달리, 하느님께서는 우리 생각과 기준을 넘어 당신의 기준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보살피십니다. 그래서 믿음의 성장은 때로 고되고 힘듭니다.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알고 따를 때 확신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이 올 때”, 곧 하느님을 마주 뵙게 될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고 하셨을까요. 오늘도 내가 바치는 기도가 하느님의 뜻을 깨닫게 해 달라는 기도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