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ozzo Gozzoli. St. John. The Four Evangelists.
1464/65. Fresco. Vault of Apsidal Chapel of Sant' Agostino, San Gimignano, Ita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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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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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권. 표징의 책
제1부. 요한복음의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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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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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의 증언(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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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부르시다(1,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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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예수의 첫번째 표징과 그를 믿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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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의 혼인잔치(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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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정화의 표징(2,1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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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와의 대화(3,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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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요한의 마지막 증언(3,2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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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자이신 예수(3,3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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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수-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4,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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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의 아들을 고치신 예수(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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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예수의 두번째 표징과 가르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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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짜다 못가의 병자(5,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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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권한(5,1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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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위한 증언들(5,3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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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명을 먹이신 기적(6,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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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걸으신 예수(6,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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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빵(6,2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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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말씀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6,6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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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신앙고백(6,66-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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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성사 |
제4부. 대논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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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둘러싼 논쟁들(요한7,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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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음한 여인과 예수(요한8,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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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빛(요한8,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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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가 자유롭게 하리라(요한8,3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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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빛이다(요한9,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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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자(요한1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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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에게 배척을 받으신 예수(요한10,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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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생명을 주시는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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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를 살리신 예수(요한11,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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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영원한 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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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 향유를 부은 마리아(요한12,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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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요한12,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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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십자가-결단의 시간(요한12,2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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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업의 결론(요한12,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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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 영광의 책
제1부. 사랑의 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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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요한13,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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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스의 배반을 예고하시다(요한13,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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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예수께서 새 계명을 주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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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들이라는 표시(요한13,3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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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장담(요한13,36-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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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진리와 생명(요한14,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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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자 성령의 약속(요한14,1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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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평화(요한1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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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관계로 보는 하느님,예수님,제자들,협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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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포도나무(요한15,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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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증오(요한15,18-16,4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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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제자들,그리고 협조자(요한16,4b-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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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대사제의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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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다(요한17,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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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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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체포(요한18,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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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관계부인(요한18,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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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의 심문(요한18,28-38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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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선고(요한18,38-19,16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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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처형되시다(요한19,16b-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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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묻히시다(요한1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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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부. 예수님의 부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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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무덤(요한20,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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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주님과 막달라 마리아(요한20,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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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부활하신 주님의 만남(요한2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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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부.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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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잡으러간 제자들(요한2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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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관계회복과 사랑받던 제자(요한21,15-25) - 요한복음의 결론 |
제 1권. 표징의 책
요한복음 입문
<참고도서 목록>
1.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2. “여정”, 생활성서사
3. K.H.셸클레, “신약성서 입문”, 분도출판사
4. 최안나, “성서가족을 위한 요한복음서 해설-나오너라(1,2권)”, 성서와함께
5. 요한 하클 외2인 공저, “신약성서 영적독서를 위한 요한복음서(상,하), 성요셉출판사
6. 스테픈 버니, “놀라운 변화-마음으로 만나는 요한 복음”, 생활성서사
7. C.M.마르띠니, “요한복음”, 성바오로출판사
8. 박찬용, “요한복음”, 성서연수강의집
9. C.K.바레트, “요한복음-국제성서주해”, 한국신학연구소
10. 안니조베르, “요한복음”, 가톨릭출판사
제1부. 요한복음의 머리말
1. 요한복음의 저작 장소
무슨 책이든 저작 장소는 시대적 배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그 책의 사상적 배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복음서를 읽어보면 그 쓰여진 시대적 배경의 흔적을 여러 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고, 그로 인해 저작 장소까지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성서학자들은 요한복음의 저작 장소를 팔레스티나와 별로 멀지 않은 이방인 지역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하여 신빙성 있는 장소로는 요르단강 건너편 동부지역, 또는 시리아, 또는 소아시아(에페소) 등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에페소를 저작장소로 본다. 그렇게 보는 것이 교회 전통과 상충되지 않고 문헌상 가장 확실할뿐더러, 에페소에 있는 강력한 유다인 공동체(사도18,19.24-28; 19,8-20)와 세례자 요한의 추종자들(사도19,1-7)과, 회당과의 대립상황(묵시2,9; 3,9) 등이 요한복음 내용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에페소에 있는 성 사도요한 성당과 사도요한의 묘
2. 요한복음의 저작년대
요한복음은 복음서 가운데 가장 늦게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그 저작년대를 1세기 말(90-100년) 또는 2세기 초(100-110년 또는 140년)로 추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합리적으로 추정하는 저작년대는 90-100년이다.
3. 요한복음의 저자
* 1단계 -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은 최초의 복음사가가 요한복음서의 거의 전부를 썼다. 그러나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그것을 써내려가지는 않았다. 그는 복음서의 초안을 완성하고 나서 몇 년이 지난 다음에 새로운 자료들을 첨가시키고 계획을 바꾸어서 수정한 듯 싶다.
이 첫 번째 단계는 20장의 다음의 말로 끝이 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들도 수없이 행하셨다.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2단계 - 복음사가가 죽고 난 다음에 그의 제자들이 몇 대목을 삽입시켜 최종판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이는데, 삽입된 부분중에는 복음사가 자신의 기록들도 있었고 제자들이 쓴 것들도 있었다. 물론 복음사가가 어디를 수정했는가 말하기는 힘들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듯이 초안에 대한 복음사가의 재작업은 노련한 솜씨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자들이 손 댄 부분은 더 쉽게 판별할 수 있다. 복음사가는 분명히 20장 끝부분에서 결론을 말하면서 그의 복음서가 분명히 끝나고 있다. 그러나 그 다음에 21장이 추가되고 그 나름의 결론이 맨 마지막에 추가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14장31절에서 예수께서는 “자 일어나 가자”라는 말씀으로 최후의 만찬석상에서의 가르침을 끝마치신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예수와 제자들이 실제로 떠나기까지(18,1) 3장에 절쳐 가르침이 더 계속되고 있다. 이는 복음서를 집필한 다음에 어느 땐가 복음사가는 15-17장의 예수님의 장엄한 말씀을 별도로 기록한 것이다. 그런데 복음사가의 제자들은 이 귀중한 기록들이 분실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 기록들을 14장 다음에다 삽입시켜 복음서의 원문을 훼손함이 없이 그 기록들이 확실히 보존되도록 하였다는 것이 신학자들의 연구결과이다
4. 요한복음의 주요 신학
요한복음의 신학적인 사고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어렵다. 요한은 성서의 거대한 전승에 충실하면서도 어느 한 체계를 소개하기보다 구원 사건들의 삽화들을 소개하려 한다. 그의 모든 관심은 그리스도에게 집중되어 있다. 요한복음의 신학사상은 그리스도론, 구원론, 종말론, 성령, 성사론, 교회론....등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있지만 여기서는 몇가지만 살펴보기로 한다.
1) 그리스도론과 구원론
그리스도론은 공관복음이나 바울로 서간에서처럼 요한복음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핵심 신학사상이다. 이것은 특히 요한복음의 저술 동기와 목적(20,30-31)에서도 시사되듯이 저자 자신의 기본 관심사에 해당된다. 즉 요한복음의 저자는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하면서 항구한 믿음을 촉구하고 그 믿음으로 인해 구원을 얻길 바란다고 자신의 의도를 분명히 밝힌다. 이 그리스도론과 구원론은 요한복음의 핵심이다.
복음사가는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그리스도’란 존칭으로써 예수를 오시기로 약속된 구세주로 표현한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부터 파견된 ‘아들’이시다. “하느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은 인간세계에서 계시되는 하느님의 완전한 현존(1,18; 14,6)이요 동시에 믿음의 대상이다.
“주님” -이 존칭은 지상의 예수가 아니라 부활한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대목에서만 언급된다.
“사람의 아들” - 예수께서 지상의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만 ‘사람의 아들’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예수는 “사람의 아들”로서, 즉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서 천상에서 지상에 내려오셨다. 그러므로 이 칭호는 원래 하느님과 함께 있었던 예수님의 “선재(先在)” 사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공관복음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아들은 수난을 겪고 죽어야만”(마르8,31) 한다는 수난사상과 결부되어 있다.
또 특기할 만한 것은 이른바 “육화”에 대한 개념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시어 인간 가운데 거처했고, 인간은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는 내용이다(1,14). 이 내용을 중심으로 언급된 요한복음의 머리말, 이른바 ‘로고스 찬미가’(요한1,1-18)는 요한복음의 고유한 그리스도론에 속한다. 여기에서 “예수=그리스도=말씀”으로 고백하고 있다. 여기에서 예수는 하느님의 “말씀”인데, 이는 단지 사람의 육성과 같은 의미로서가 아니라 하느님을 계시하는 위격체로서의 “말씀”으로 선포된다. 달리 말하자면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동일시됨으로 인해 “말씀”이 새로운 신학적 개념으로 탈바꿈 된 것이다. 그래서 “말씀의 육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하느님의 역동적인 현존을 가리킨다. 하느님은 육신이 되신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하시고 당신의 모든 계획과 목적을 이행하신다.
2) 종말론
“영원한 생명”은 종말론적 개념으로서 일반적으로 미래적 구원을 가리킨다. 그러나 요한복음에서는 구원의 중심개념인 “영원한 생명”의 의미가, 미래적인 뜻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재적 종말”에 역점을 둔다. 따라서 인간은 누구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지금 여기에서” 구원을 얻게 되며, 그리스도를 거부함으로서 “지금 여기에서” 심판도 받게 된다.
그것은 최종적인 미래의 종말에 결정적인 구원과 심판이 오지만, 다만 구원의 현재성도 강조한 것이다. 즉 예수님을 믿고 그와 함께 사는 삶 자체가 바로 부활이요 생명이니 현재에서도 구원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그를 믿지 않으면 그 자체가 지상에서도 구원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다.
3) 성사론(세례성사와 성체성사)
초대교회 전례의 기본인 세례성사와 성체성사에 관한 가르침이 요한복음에도 있다. 이것은 당시 요한 교회에서도 이런 성사가 베풀어졌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공관복음처럼 세례를 베풀라는 예수의 명령(마태28,19; 마르16,16)이나 성체성사 제정에 관한 명시적 언급(마르14,22-25)은 없다.
자료 : 위키백과,/ 세례성사
세례라는 용어는 세례자 요한의 세례와 관련된 대목에서만 언급된다(요한1,25-33; 4,1-2; 10,40). 그러나 니고데모와 나눈 예수의 대화(3,1-15) 가운데 “믿는 이”는 “물과 성령으로 다시”(3,5) 태어나며, “사람의 아들”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3,15)는 세례성사적 표현을 볼 수 있다.
공관복음의 성체성사는 예수의 최후만찬과 관련되어 있으나, 요한복음에서는 “빵의 기적”(6,1-15)에 관한 보도 가운데 “하늘의 빵”에 대한 예수의 말씀에 이어 성체성사적 가르침(6,51-58)이 언급된다. 세례성사를 의미하는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3,5). 이 구절과 마찬가지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6,54)
자료 : http://blog.daum.net/phjyohan/2035250
그리고 이 빵을 먹는 사람은 곧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이다. 이 성체성사적 가르침의 핵심 부분(6,53-56)에서 “살”과 “피”는 한 인격체의 전부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특히 “살”은 그리스도의 육화(1,14)와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 인간 구원에 의해 희생제물이 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며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일치를 이루는 사람이다. 영성체때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선포적인 말에 “아멘”이라고 응답하는 것도 이런 맥락 가운데 있다.
십자가상에서 예수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19,34)은, 우선은 예수께서 참으로 죽었다는 실제성을 확인한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의 죽음을 통해 이루어진 인간 구원도 상징적으로 가리킨다.(7,38) “피”는 성체성사를, “물”은 세례성사를 싱장적으로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성사를 통해 인간 구원은 구체적으로 완성되어 간다.
4) 교회론과 마리아론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공동체(교회)가 새롭게 시작되었다. 예수 부활 이후에 시작된 제자들의 파견(20,21)도 예수의 이런 보편적 구원활동을 계속 이행하는 데 있다(17,18). 그래서 제자들에게 성령이 주어지고 죄를 사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된다(20,22-23). 제자들의 파견은 예수를 증언하고(15,27), 예수께서 원하는 공동체를 형성,유지하는데 있다. 이런 공동체의 형성과 유지는 또한 예수의 기도에 들어 있는 관심사이다(17,22-23).
예수께서 형성하고자 하는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으로서의 공동체의 표상은 “목자와 양들에 관한 비유”(10,1-18)와 “포도나무의 비유(15,1-17)에 잘 묘사되어 있다. 이 비유이야기의 핵심은 한 마디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형성과 그 유지이다. 양마다 한 목자에게, 포도나무 가지마다 한 나무에 머물러야 살 수 있다. 한 공동체 안에 머물러 있어야 서로 알게 되어 ”한 우리“안에서 일치를 이루게 된다.
자료 : http://blog.daum.net/su-clara/16455606
부활하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부여한 사목직도 “목자와 양들에 관한 비유”에 바탕을 두고서 언급된다. “내 양들을 잘 먹여 기르시오”(21,15-17) “양들”은 그리스도의 소유이며, 그 양들을 잘 먹여 기르는 것은 베드로의 임무이다.
요한복음에서는 여성의 지위나 역할도 인정한 듯 하다. 예수의 부활의 첫 증인인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예수의 부활소식을 전하는 사도들 가운데에서 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위상이 돋보인다.
마리아는 우선 예수의 공생활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가장 성실한 여인, 즉 가나 혼인잔치(2,1-10)에서 십자가상 죽음까지 지상 예수를 동반한 여인으로 소개된다. 그러나 예수는 가나 혼인잔치에서도 십자가상 죽음에서도 자기 어머니 마리아를 “여인”이라고 부른다. 즉 예수님은 공생활중에 혈육의 관계를 뛰어넘어서 “아버지”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 어머니 마리아를 본다.
자료 : http://blog.daum.net/terrasanta/17464757 / 가나 혼인잔치
“아직 제 시간이 오지 않았습니다”(2,4)란 말이 시사하듯이 예수님은 오로지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영광을 드러내는 유일무이한 “하느님의 아들”임을 드러낸다(17,1). 마리아는 마치 이런 예수를 이미 알고나 있는 듯 시중꾼들에게 “그가 무엇이든지 시키는 대로 하시오”(2,5)라고 말한다. 마리아는 이로써 예수를 통해 계시되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참 신앙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예수님은 이런 마리아를 십자가상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 “사랑하던 제자”에게 어머니로 선언하고 당부한다(19,26-27). 이라히여 마리아는 요한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보편교회 안에서도 어머니의 위상이 굳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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