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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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경옥 | 작성일2007-04-23 | 조회수912 | 추천수6 | 반대(0) |
11개월 전 우연히 신문을 보던 아들의 권유로 성경쓰기에 입문했다. 3년전 암 수술을 받고 몸과 마음이 침체되어 었던 터였는데, 성경쓰기는 내게 무척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펜으로 쓰기보다 빠르고 힘이 덜 들고, 빨리 친다면 새 성경도 선물받고.. 욕심을 내다가 팔목과 어깨가 아파 고생도 하고, 눈도 점점 침침해져서 돋보기도 새로 맞추고, 욕심을 내면 낼수록 몸은 더 힘들어지고, 내용은 들어오지도 않고, 등수에선 점점 더 멀어지고.. 지금 생각하니 조금씩 천천히 해도 될 것을 왜 그리 조바심을 냈던지.. 매일 하느님을 만나고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구약을 끝내고 나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하느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 만큼 질투심이 많고, 다른 신에게 눈돌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시는구나. 갑자기 내가 '믿지는 않고 재미로 본다'는 구실 하에 사주니 궁합 같은 것을 보러 다닌 생각이 났다. 그것도 따지고 보면 다 하느님을 배반하는 것 아니었던가! 겉으로는 하느님을 믿는 척하며 내가 저지른 죄가 얼마나 컸던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실 때 "예,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행동하리라 마음먹었다.
먼길을 돌아돌아 왔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음에 감사드리고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굿뉴스에도 감사드립니다. 같이 많은 시간 함께 못해도 불평하지 않고 언제든 내가 성경 칠 수 있게 컴퓨터 양보해준 가족들, 기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정재덕 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제 좀 더 성숙한 딸로서 하느님을 만나 뵙겠습니다.
성경쓰기 망설이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표현할 수 없는 큰 기쁨과 감격이 밀려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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