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프로테스탄트 신자입니다
작성자김용남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09 조회수650 추천수3 반대(0)
안녕하세요,
이 곳에서 신구약성경 및 공동번역성서를 매일 읽고 있는
프로테스탄트에 속한 올해 고등학교 3학년생입니다.
저는 원래 열광적인 오순절교단/은사주의권 교회에 다니다가,
작년부터 신학적이고 예전(liturgy)적인 교회로 옮기면서 복음과 영성의 깊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집근처 성당의 새벽미사에 나가기 시작했는데요,
그냥 들어가도 되는건지 잘 몰랐지만 (사실 아직도 모르겠는데... 맞지 않는 것이라면 죄송합니다.)
지나치게 대중추수적(populistic)이고 교회성장학적 개발논리에 휩싸인 현대개신교회와 달리
삼위일체 하느님의 존재 신비와 그의 구원 행위에만 온전히 몰두하는 미사를 통해,
이것이 진정한 역사적 영성임을 뼈저리게 경험했습니다.
프로테스탄트가 개혁적인 전통에서는 가치가 있지만,
2천년 기독교 역사의 광맥이 놓여있는 천주교적 영성을 외면한다면,
아직도 청교도적인 신앙정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프로테스탄트는 더이상 미래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생각 안에서, 이 곳에서 받는 유익에 대해 감사드리고자 글을 썼습니다.
전 조직신학적인 사유와 더불어 토마스 아퀴나스, 성 프란치스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등의
신비주의 영성가들에게 관심이 많으며, 마더 테레사를 읽으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를 묵상하고 설교문을 블로그에 작성하며 수행하면서,
또 신학과 철학이 만나는 접점을 찾아, 수도원 전통을 살린 개신교회가 세워지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곧 예수께서 보편적인 지식의 지평에서도 영광과 찬미를 받으시길 바라는 꿈이랍니다.
아직 가톨릭 분위기에 충분히 익숙하지 못한 제가 혹여 분위기를 흐려놓았다면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주 안에서 그 분의 비밀스런 신비를 벗겨내는 여정 속에 계신 가톨릭의 모든 형제자매님들께,
늘 즐거움과 평화가 뒤따르시길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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