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성경] 성경은 생명의 말씀 : 탈출기 19-40장

Q 탈출기의 후반부인 19-40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나요?

☞ 19-40장은 시나이 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 19-24장 :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심(19,3-25)

                십계명(20,1-21)

                계약의 책(20,22-23,19)

                계약 체결(24,1-11)

· 25-31장; 35-40장 : 성소와 사제직에 관한 제반 규정

· 32-34장 :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로 인한 계약의 파기와 갱신.

Q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 곧 하느님을 임금으로 모시는 신정 왕국으로 탄생함을 뜻합니다.

· 계약의 체결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항상 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을 구원과 축복으로 이끌어주시는 주님이 되셨습니다.

· 이스라엘은 하느님만을 자신들의 유일한 주님으로 사랑하며 예배하고, 계명과 법규를 지킴으로써 그분을 섬기는 ‘하느님의 것’이되었습니다.

Q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수많은 백성 가운데에서 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과 계약을 맺으셨나요?

☞ 이스라엘은 수효가 많거나 세력이 강한 민족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유 의지로 이 작고 보잘것없는 민족을 선택하셨는데, 이는 그분의 사랑 안에서만 설명될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이교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의 위엄과 사랑을 현양하도록 그들을 부르셨고, 어느 민족보다도 존엄하고 명성과 영화를 누리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 하느님의 이러한 선택은 이스라엘에 하나의 특전이며 영광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봉사의 삶을 살고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그분의 이름을 세상의 모든 백성에게 알려야 하는 중대한 소명이기도 했습니다.

☞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으로 선택된 그리스도인에게도 모든 사람에게 그분을 알리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크나큰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특전, 곧 개인의 구원과 유익에만 갇히지 않고 언제나 봉사에 대한 책임에 열려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Q 이스라엘 백성은 계약에 늘 충실했나요?

☞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24,1-11) 지 40여일 만에 그분에게서 돌아섰습니다. 시나이 산에 올라갔던 모세가 십계명이 새겨진 증거판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아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신으로 받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우상에 이집트 탈출의 업적을 돌리며, 제물을 바쳤습니다(32장).

☞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느님께 대한 불충과 배신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은 계약 안에서 사랑과 신의를 저버리지 않으시며 자비로서 그들을 대하십니다.

Q 십계명이 궁극적으로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르기를 원하셨던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어떻게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존속할 수 있는지, 어떻게 그분께서 원하시는 사회를 이룰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동시에 사랑과 자유의 정신으로 따를 것을 강조합니다.

이 달에 읽을 말씀 : 탈출 19-40장

묵상과 실천 -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사람이 된 우리는, 그분의 나라를 건설하도록 부르심 받았습니다. 삶의 굽이굽이마다 그 부르심을 되새기며 새롭게 응답하는지, 하느님의 사람다운 품위와 존엄을 지닌 사람으로 머무르기 위해 노력하는지 반추해 봅시다.

성경퀴즈 :

“너희는 내가 이집트인들에게 무엇을 하고 어떻게 너희를 ① (    ) 날개에 태워 나에게 데려왔는지 보았다. 이제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계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의 ② (    )가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나의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에게 사제들의 나라가 되고 ③ (    )이 될 것이다”(탈출 19,4-6).

[외침, 2017년 5월호(수원교구 복음화국 발행), 복음화국 성경사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