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성경] 성경은 생명의 말씀 : 레위기 1-16장 Q 레위기는 어떤 책입니까? ☞ 탈출기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성막이 건립되고 그곳에 주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성경에서 탈출기 다음에 위치한 레위기는, 이스라엘이 자신들 가운데 하느님께서 현존하심을 인식하고 눈뜨게 된 현실에 대해서 말합니다. 곧 어떻게 그분께 제사를 드려야 하는지, 또 어떻게 그분의 거룩함을 닮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그들의 고민에 구체적인 지침들로 답하고 있습니다. · 흠 없는 거룩한 제사 봉헌과 관계된 제사법(1-7장) · 사제 축성 예식(8-10장) · 하느님 백성으로서 지녀야 할 깨끗한 몸가짐에 대해 규정한 정결법(11-16장) · 하느님 백성으로서 지녀야 할 거룩한 마음가짐에 대해 규정한 성결법(17-26장) ☞ 이 규정들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과 맺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는 네비게이션과 같습니다. Q 레위기 1-16장은 ‘사제적 법률’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까닭은 무엇인가요? ☞ 성소, 제사, 사제, 정결, 축일과 같은 전례에 관한 법들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 이와 같은 법령들은 모세 시대 이후 거의 천 년 동안 구전되고 기록되어 전해졌는데, 바빌론의 침공으로 성전을 잃고 유배살이를 하였던 이스라엘 민족은 이 전승들에서 계약을 통해 맺어진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길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유배지에서 귀환하였을 때, 성전을 재건하고 거기에서 거행될 제사, 전례, 축일 등의 경신례를 개혁하며 사제직을 바로 세우는 일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그리하여 조상들로부터 전해 받은 제의와 거룩함에 관한 법률을 레위기 안에 정리하였습니다. Q 레위기에서 언급되는 사제들은 오늘날 가톨릭 교회의 사제와 같은가요? ☞ 세습 임명되었던 레위인 사제들은 하느님께 제사를 봉헌하고 성전 기물을 보존하며 율법을 가르치면서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를 씻고 거룩함을 지켜 나갈 수 없는 인간이었기에, 종말의 날 하느님께서 완전한 사제직을 실현해 주시리라 고대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실현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도 당신 자신을 사제라고 부르시지는 않았지만, 마치 사제가 제물을 바치듯이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분은 구약의 사제직이 지닌 모든 면을 능가하며 완성하신 진정한 대사제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가톨릭 교회의 사제직이 레위 가문의 사제직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으나, 레위 가문의 직접적인 계승자라고 한다면 무언가 부적당한 면이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사제들은 하느님께 부름 받아 대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봉헌하신 제사를 그분의 인격으로 봉헌하며,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고,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들입니다. 이 달에 읽을 말씀 : 레위기 1-16장 묵상과 실천 - 시나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하느님께서는 이
제 성막을 중심에 둔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머무르시며, 매일 그들
의 삶 한가운데에서 당신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오늘날 그리스도 신자들의 삶에는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함께하고 계십니다. 레위기에 제시된 구약의 제사들은 신약에서,
육화하신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로 완성됩니다. 레위기의 각종 제사
규정을 읽으면서,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그분의 자녀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특히 미사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어떠한지 돌아봅시다. 성경퀴즈 : ① 작은 집짐승 하나도 마련할 힘이 없는 가난한 백성이 자기가 저
지른 죄에 대한 보상으로 바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레위 5,7
참고) ② 한 해에 한 번씩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잘못 때문에 그들을 위
하여 ( )을 거행하는 것을 너희의 영원한 규칙으로 삼
아라(레위 16,34). [외침, 2017년 6월호(수원교구 복음화국 발행), 복음화국 성경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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