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느낌 나누기

제목 저의 발걸음에 촛불을 빛춰 주시길....
작성자조화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29 조회수692 추천수0 반대(0)
 
전 이번에 9월부터 교리를 시작하는 예비신자입니다. 내년 부활절기간에 세례를 받을 예정이구요.
 
전, 여동생과 몇년전 심하게 다투어 3년 넘게 연락을 안하고 살았습니다.
 
예전에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였는데, 사소한 말다툼으로 연락도 끊고
 
형제간의 우애도 저버린 비정한 인간이 되었지요.
 
동생은 고시 공부를 상당히 오래하고 있었는데, 홀로 계신어머니에게 의지하는 모습에 화가 나
 
자존심을 건들리고 말았던 거지요.
 
그러고 몇년 후 동생하고 우연한 기회에 화해하게 되었지만, 다 커서 감정 싸움이라서 그런지
 
어릴때는 싸움없이 컷고, 나이 차이도 꽤 나서인지.... 사이가 서먹서먹하게 되더군요. (속마음과는 다르게)
 
최근 동생이 결혼을 하겠다고 남자친구를 데리고 인사를 왔는데, 천주교 신자 집안에 아주 건실한 사람이였습니다.
 
동생은 11월 성당에서 결혼을 하기로 했고, 지금 예비교리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그동안 고시공부에 돈도 못 벌고, 저랑 다르게 직장 생활도 못한 터라, 
결혼을 상당히 검소하게 준비중입니다.
 
동생을 보고 있으니, 언니로써 맘도 아프고 뭔가 도움을 주고 싶지만 금전적인 것 외에는 할게 없다라는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저에게 그런 금전적인 것보다 신앙을 전해줬고, 같이 손잡고 하나님께 다가가자고 제의를 해왔습니다.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고 부끄럽던지.......
 
제가 동생에게 해줄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기도밖에 없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성경쓰기가 한줄 한줄 이렇게 감동과 회개가 될 줄 은~
그누구도 치유하지 못한 가슴의 상처들이 한줄 한줄 치유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여 완필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세례받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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