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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유다는 구원을 못받는 것인가요(일부 추가)?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송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19 조회수553 추천수1 신고

 

유다의 배신행위와 관련하여 자주 논란이 되어 온 다음의 두가지(위험한) 주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다 같이 생각해 보고자 교리서를 근거하여 나눔차원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먹은 것은 순전히 하느님의 예정섭리에 의한 것이므로

유다에게 죄를 물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 (단지 하느님이 시키신대로 , 즉 각본대로

 악역을 맡았던 악역배우에 불과한 것이지 실제로 유다가 악인이 아니라는 주장). 

 

2. 유다의 배신행위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공로가 가능하게 된 것이므로

유다는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있어 일등공신이다. 따라서 유다는 상받을 공로가 있다

라는 주장. 

 

먼저 해당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교리서 312 항

 

이제까지 저지른 가장 큰 윤리악은 모든 인간의 죄로 일어난 하느님 아들의 배척과 살해

였다. 이 악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충만한 은총으로 그리스도의 영광과 우리의 구원

이라는 가장 큰 선을 끌어내셨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악이 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에 인용된 교리서 내용중 붉은 색 처리된 "이 악에서" 의 에는 유다가 은전 30닢에

예수님을 팔아 먹은 악이 포함됩니다. 다시 말해 유다가 악을 저질렀지만, 그러한 악에

서 가장 큰 선을 이끌어 내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라고 교리서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유다의 배신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공로라는

 선이 가능했으므로 유다는 죄인이 아니다 라고 교리서를 읽는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교리서 말미에 "악이 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리서에 나타난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악한 자들의 악한 행위 조차도

선을 이루시는 데에 이용하시는 놀라우신 하느님이시지만,

이러한 악한 자의 악한 행위는 벌을 받게 하시는 징계의 하느님이십니다. 

 

신약에 있어 이러한 하느님의 섭리가 드러나는 대목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은전 삼십 닢에 팔아먹은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어찌 보면 유다 덕분에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이 가능하였으므로

유다가 공을 세운 것이 아니냐? 라는 주장을 펼치며, 나아가서 절대 예정론에 입각하여

유다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하느님의 예정섭리이므로 유다의 죄가 없다

라고 까지 주장하는 사람들 조차 있습니다.성경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예정섭리는

절대예정섭리가 아님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하심으로써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행한 결과에 따라 우리가 상벌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예정섭리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신비임에 틀림없지만,

우리의 자유의지에 반하는 강제적인 예정섭리를 베푸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예정섭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주장하기를, 하느님께서 유다로 하여금 예수를 팔아먹도록 예정하였으므로 만일

 책임이 있다면 하느님 책임이다 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성경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하시었으므로 유다는 스스로의 자유의지적인 선택에 의하여 그러한 죄를

저지른 것이지 하느님께서 억지로 그렇게 시키신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즉, 우리가 성경을 바르게 성령의 인도하심과 빛 비추심에 의해 봉독한다면,

유다가 그러한 악한 짓을 저지른 것은 순전히 탐욕(돈)에 눈이 멀어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의해 악을 저지른 것임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스스로의 자유의지에

의해 행사된 악으로 말미암아 유다는 저주에 처해 목을 매어 자살한 것이며, 주님이

복음서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유다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나았는데

(마태오 26:24), 그 이유는 영원한 형벌(멸망)에 처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섭리를 깨달아 알게 되면 스스로를 성찰하여 악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두번째로 생각해 볼 점은,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먹음으로써 예수님께서 십자가

구속공로를 세우시게 되었으므로, 유다야말로 십자가 구속공로를 가능하게 한

일등공신이라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유다는 죄받을 짓을 한 것이 아니고 상받을

짓을 했다 라고 해괴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유다가 저지른 그러한 악한 행위에서

선(구원)을 이끌어 내신 것은 바로 놀라우신 하느님의 구원경륜의 신비인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함에 있어서, 자유의지를 행사하여 악을 저지르는

사람의 악한 행위는 징계(벌)을 받도록 반드시 섭리하시는 하느님이신 것이며,

놀라우신 하느님께서는 이와 같은 인간의 악한 행위에서 조차도 선을 이끌어내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에서 이러한 하느님의 섭리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 :

창세기에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상인들에게 은전 20 닢에 팔아 먹는

악한  행위를 저지르나, 가뭄에 굶어 죽게된 가족들을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이 이집트로 이주시켜 구원하게 됨. 즉, 형제들의 악한 행위로 인해 팔려간

요셉이 결과적으로 형제들을 구원하도록 하느님께서 신비로이 섭리하신 것임. 

  

신약 :

위에 언급한 대로 유다가 은전 30 닢에 예수님을 팔아먹는 악한 행위를 저지르나,

놀라우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이라는 "선(구원)"을 이끌어 내심.

 

추신 :

가리옷 유다가 돈에 집착하던 사람이었음을 요한복음 12장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위 성경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유다는 상습적으로 공금을 훔치던 도둑이었습니다.

악인이 아닌데 악역을 담당한 것이 아니고, 악인이었기 때문에 악한 일을 한 것이며

나아가서 그러한 악한 일을 저질렀다 할지라도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면,

구원해주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이심을 믿지 않은 데에 진정한 문제가 있었다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유다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대로 구원받지 못했으며,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불행은 유다 스스로가 돈에 눈이 멀어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으며

하느님을 끝내 의탁하지 않고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함으로써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한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이 그렇게 멸망하게 하신 것이라기 보다는 유다

스스로 그러한 멸망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악인이 스스로의 자유의지적 선택(고집)에 의하여 지옥에 가는 것이지,

하느님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옥을 예정하시지 않으심에 대해서

교리서(1037)에서 분명하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교리서 1037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지옥에 가도록 예정하지 않으신다. 자유의지로 하느님께
 
반항하고 (죽을 죄를 짓고) 끝까지 그것을 고집함으로써 지옥에 가게 되는 것이다."

 

이상은 나눔 차원에서 교리서와 성경에 근거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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