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와 관련된일들은 특별한 소명이 없으면 힘든일인줄압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직업적인면을 고려해본다면 장례업도 일종의 서비스업입니다. 서비스업이라는게 말이 좋아서 서비스업이지 간쓸개 빼놓지 못하면 남의 돈이 쉽게 내주머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손님들은 일을 주었다고 그야말로 안하무인이지요. 그것이 딱히 연령회 회장뿐이겠습니까? 이런사람저런사람들이 다 있는것이지요. 거기에 종교의 단체의 장이 그런다고 생각하니 더 울분이 느껴지겠지요?

저도 장사를 해보아서 이글을 쓰시는 심정을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만, 그일을 계속하시면서 나자신을 생각해보십시오. 왜냐하면 그사람들을 곱씹고 넘겨버리지 못함은 내자신에게 해를 주는것이지 그사람들에게 뭔가를 주는게 아니거든요. 그야말로 나만 상하는것입니다. 위의 질문들도 가만이 생각해보십시오 누가 여기에 대답을 하겠습니까? 그리고 모든 연령회 회장들이 아닐거라 생각해요. 저도 성당에서 일을 맡았을때에 장례를 주관한적이 있었는데. 그 연령회에선 회장이 다녀가시기는 했지만, 장의나 이런거 돈계산을 제가 다했었으니, 모든회장들이 그런것은 아니지요. 위에서 말씀하시는 그런 회장도 어쩌다가 있는거죠.

장사하시면서 만나게 되는 이런저런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면 좀더 편해 지지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이름으로 거룩함을 몸에 들여야하는데,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은 살아온 자기 모습그대로 종교생활도 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그렇게 쉽사리 바꾸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종교의 이름을 빌어서 맘에 들지 않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오. '그래도 저런 직책이라도 가지고 있으니, 신앙아래 저모습이라도 있는구나!' 하시면 일을 하시는데 좀더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날도 더운데, 하시는 일들이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좋은 표양으로 자라나기를 바래봅니다.수고하십시오.

그래도 마음에 이의를 제기하시고 싶으시면 해당 교구 게시판에 올리세요. 그러나 올리시기전에 장례업도 일종의 서비스업이라는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서비스업은 그야말로 사람장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