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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 성경의 세계: 페르시아 제국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8-18 조회수6,756 추천수1

[성경의 세계] 페르시아 제국

 

 

페르시아는 지금의 이란이다. 로마보다 500년 앞섰던 제국이다. 기원전 8세기 흑해 인근에서 이 지역으로 이주하던 유목민이 세웠다. 그들이 이란 남부 파르스(Pars) 지방에서 세력을 확장하자 희랍인은 파르스 사람이라 불렀다. 페르시아란 말의 유래다. 이들은 인근 엘람 왕국을 병합하고 북쪽의 메디아를 혼인으로 포섭했다. 왕세자를 메디아 공주와 혼인시킨 것이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페르시아의 영웅 키루스 대왕이다.(2역대 36,23) 그는 바빌론 포로였던 유대인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냈다. 이사야는 주님께서 기름 부은 자(메시아)라 극찬했다.(이사 45,1) 50년 포로 생활을 끝내게 했기 때문이다. 키루스 왕은 유대인 종교와 전통을 인정했고 뺏어왔던 성전기물도 천개 이상 돌려줬다.(에즈 1,9)

 

기원전 539년 소아시아(터키)를 평정한 뒤 바빌로니아를 정복했다. 페르시아 제국의 닻을 올린 것이다. 그는 정복지 주민에게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지 않았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했다. 유대인을 예루살렘에 돌려보낸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대인 귀환 조치는 가나안땅에 친 페르시아 세력을 심는 묘수가 되었다. 이집트 견제를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었다는 역사적 평가도 있다. 수도는 제국 발상지에 세운 페르세폴리스였고 황제는 이곳에 거주했다. 엘람 왕국 수도 수사(Susa)에는 행정부처를 모아놓았고 메디아 수도 엑바타나에는 황제의 여름별장을 만들었다. 바빌론은 겨울 휴양지로 정해 황제와 측근들이 드나들며 화합을 도모했다. 키루스 대왕이 죽자 그의 아들 캄비세스 2세가 통치권을 이어받았다. 그는 이집트 정복에 성공한다.

 

페르시아는 다리우스 1세 때 절정기를 맞는다. 그는 키루스 대왕 사위였고 유대인에겐 성전재건의 은인이었다. 포로지에서 돌아온 이들이 성전 복구에 매달렸지만 여러 사정으로 중단되었다. 이때 다리우스는 법령을 내려 도움을 준다.(에즈 6,7) 바빌론에 남아있던 유대인의 로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들은 왕실 문서고에서 키루스 칙령을 찾아내 왕에게 보여줬던 것이다.(에즈 6,3) 다리우스 아들이 넷째 임금 크세르크세스(Xerxes)다. 다리우스와 키루스 딸 아토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확실한 신분으로 준비된 왕이었지만 전쟁에 시달리다 측근의 반란으로 죽었다. 성경에 의하면 그의 왕비가 에스테르.(에스 8,1) 유대인 축제 푸림절에 관여된 왕이다. 크세르크세스 아들은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사제 에즈라와 총독 느헤미야를 파견해 예루살렘 성전재건을 마무리한 임금이다.(느헤 2,8)

 

[2019년 8월 18일 연중 제20주일 가톨릭마산 8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신안동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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