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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이란 무엇인가?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12-14 조회수1,327 추천수0 신고

악을 결코 알려고 하지는 않겠다.
모르면 모를수록 좋을 것 같기에.

이곳에 몇 분이 ‘악’에 대해 언급하였지만 악을 쓰고 기를 쓰고 보아도 그게 그거다.
제가 수준이 낮아서, 아님 그게 수준이 낮아서.
암튼 그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 게다.
차제에 이 ‘악’에 대해서 상식적인 수준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참고적으로 제가 아래에 정의한 ‘악’의 개념을 참조하셔도 됩니다.
제가 이렇게 질문을 드리지만 아마도 뚜렷한 각자의 의견은 그리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쩜 넘 형이상학적인 개념일 수도 있기 때문이겠죠.
악에 관해 많은 복사질로 짜깁기 한 그 내용의 한계라기보다
‘그게 그것이구나!’가 전부일 거니까요.

다 아시다시피
그래도 몇 조각 지식 나부랭이도 듣고자하는 우리 욕망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
해서 ‘악’에 대한 각자의 개념을 좀 쉬운 표현으로 공유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여
‘악이란 무엇인가?’라고 감히 제언을 합니다.
가볍게 멘트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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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이란 무엇인가? 

많은 종교는 세상을 이원론적 차원에서 이해하려한다.
이 세상을 빛과 어둠, 선과 악 등이 서로 투쟁하는 장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이러한 이원론적인 사상을 배격하고
세상 만물의 근원이 오직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있음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악이란 무엇인가?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악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이 없는 곳에 있단다.
다시 말해 악은 선이 부족하거나 결핍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악을 또 다른 관점에서 보자. 
 

‘선악은 언제나 함께 있다.’이다.
선과 악이 분리 될 수 없는 것 아닐까?
선이 없는 곳, 또는 선이 적은 곳이 악이라고 한다.
이 적은 것과 결여, 결핍의 정도 차이는 뭘까?
어느 선까지가 결여이고 결핍일까?
아예 없다면 그래도 이해는 되지만.
그 없다는 것과 있는 것과의 차이는 얼마만큼이나 될까!
 

그렇다면 ‘선은 누가 만들었을까?’라고 가정해 보자.
다들 하느님 그분이라고 한다.
그렇다.
하느님은 선을 창조하셨다.
여기에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한다.
선악은 함께 있다고 본다면
선을 따로 떼어 그분께서 창조하셨다면 그 선 아닌 것도 자연 그분이 창조한 게 아닐까?
모든 것 중의 ‘선’만 빼고는 다 ‘악’이 아닐까!
 

선과 악의 구분은 하느님만이 하시고 그분만이 이 구별을 통해 심판하신다.
이런 관점에서 선과 악의 창조는 하느님이시고 악은 인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악의 시작이 인간으로 단정하는 것은 하느님은 선 그 자체이시기에.
악의 창조와 시작은 이렇게 엄연히 다를 것이다.
 

악의 시작은 하느님께로 부터 멀어짐이다.
악은 인간이 하느님께 받은 자유라는 선물을 오용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렇게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의 사랑의 관계의 왜곡이 악인 것이다.
이 악의 범주를 저지르는 행위가 죄가 아닐까!
용서받아야 할 죄, 회개가 필요한 행위가 ‘죄’인 것이다.
 

이상은 ‘악에 관련된 내용을 악을 쓰고 한번 고민해봤다.
이곳 ’묻고 답하기‘에 ’악‘에 관한 여러 질문을 검색했지만
정작 들어오는 것은 ’이사악의 악‘, 음악의 악’만 들어온다.
그만큼 악이 어렵다는 것일까?
아니 ‘악’을 몰라도 된다는 것일까?

그럴 수도 있다.
우리자체가 어쩜 악으로 뒤범벅된 존재이니까?
‘악’안에서는 결코 악을 볼 수는 없으니까?
그래도 악을 보고자 한다.
도대체 ‘악’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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