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읽기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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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3-08-29 | 조회수787 | 추천수0 | 신고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성경은 약 십 세기에 걸쳐 작성되었기에 그 출처가 서로 다르며, 어떤 책들은 히브리 말로(몇몇 구절들은 아람 말로), 또 어떤 책들은 그리스 말로 저술되었다.
성경 저자들과 편집자들은, 개인적으로서 그리고 한 백성의 구성원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역사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성경은 자기네 백성 한가운데에 나타나시어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을 증언하고자 하는 저자들 또는 편집자들의 작품이다. 그들 작품의 상당 부분은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전통과 관습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루어졌다.
작품 대부분은 최종 형태를 갖추기 전 여러 차례 수정되었으며, 가필과 주석, 나아가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개작과 같은 방식으로 원독자들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비교적 오래된 작품들을 다시 해석하고 현실화하여 새로운 작품들이 탄생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사무엘기와 열왕기를 역대기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문화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책이다. 이 백성은 다른 백성이 그러했듯이 자기들만의 고유한 방식대로 인간의 실존과 조건, 주변 세계를 이해하였다.
이 백성은 체계적인 철학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야기와 관습과 제도를 통해서, 개인과 관습과 제도를 통해서, 개인과 백성 전체의 자발적인 반응을 통해서, 그리고 독창적인 언어로 세상에 대한 개념을 표현해 나갔다.
한편 이스라엘 문명은 전체적으로 볼 때 고대 근동 다른 백성의 문화와 적지 않은 공통점을 보여 준다. 수많은 성경 본문들에는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 널리 퍼져 있던 사고와 전통이 들어 있다.
그 예로 천지 창조 또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물론 지혜와 율법에 관한 본문들을 들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단순한 답습으로 볼 수는 없다. 고대 근동의 전통과 문헌들을, 이스라엘과 유다교의 고유한 역사적 종교적 체험에 비추어 새롭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의 풍요로움을 모두 간파하려면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함께 일찍 문명화한 다른 민족들의 영향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는 성경 안에 온전히 발을 들여놓는다는 것이 현대의 인간들에게 왜 그리 어려운 일인지를 잘 설명해 준다.
성경과 현대 인간 사이에는 넘어서기 힘든 간격, 곧 시간적인 격차, 문화적인 차이, 특히 하나의 본문이 전하는 본래의 메세지와 독자의 이해 사이에는 언제나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주석 성경 성경 입문/ 2.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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