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그리스도의 평화)

팔레스티나의 유다인들은 채소(2사무 17,28 참조), 고기, 술(다니 1,8.12-16;10,3;

유딧 8,6; 10,5 ; 12,1-2; 에스 14,17 참조), 안식일이나 축일 규정을 세심하게

지켰다(즈카 7,5; 8,19 참조). 루카 18,12을 보면 경건한 바리사이들은 한 주간에

두번(월요일과 목요일) 단식을 했다. "믿음에 약한 이들"은 그리스도께 개종한

뒤에도 위의 규정들을 세심하게 지킨 로마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강한 이들"

은 이 규정에 대해 자유로운 태도를 취한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는 이 모두를 위해 죽음으로써 다 받이들이셨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은 그분을 본받아 서로 포용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약한 이들과 강한 이들을

심판하거나 업신여기지 않고 그들의 주님으로 그들 가운데 살아 계시므로 서로

경시하지 말고 환대해야 한다.

약한 이도 강한 이도 주님께 속한 종들로서 각기 주인인 듯이 서로를 판단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 주님만이 그들의 주인이고 그들을 판단하실 수 있다. 주님께는

시비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정적 심판의 날 하느님은 그들의 처신을

문책하실 것이다.

"믿음에 약한 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속죄적 죽음과 부활에 대해 의심하는 자를

뜻하지 않는다. 그분이 성취하신 자유, 즉 불결하거나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는 율법으로부터 자유에 대한 확신하지 못한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신앙에 의거해서 의로움에 다다랐는데도 이 자유를 행사하기를

주저했다는 뜻으로 믿음에 약했다는 것이다.

이상은 200주년 기념 주해서 로마 14,1-2 각주 부분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공부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