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뭐든 도가 지나치면...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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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3-12-04 | 조회수2,933 | 추천수5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뭐든 도가 지나치면...
성모 신심의 주된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요? 성경과 성전을 통해 우리가 묵상하고 그럼으로써 찾아낸 성모님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일치의 삶을 우리도 본받아 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지나친 성모신심은 오히려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바람직하지 못한 성모신심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서로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동안 나름대로 깨달은 부분에 대한 나눔을 통해 형제님께서도 현재 많이 성모님의 신심에 대한 깊은 오해가 좀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교회가 지향하는 성모님에 대한 신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문제이지요. 우리들의 무엇이 문제인가? 솔직하게 저도 그렇습니다. 저의 기도의 많은 지향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향들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어떤 물질적이거나 그런 지향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업 잘 되게 해 주셨으면 좋겠고... 건강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고... 아이들 좋은 대학 갔으면 좋겠고... 남편 승진 잘 되어 돈 잘벌었으면 좋겠고... 아픈 누구누구 건강 회복었으면 좋겠고... 등등... 그런데 이러한 바램들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들도 나름대로 다 가지고 기도하는 지향들이지요.
가톨릭 신자들은 이러한 많은 지향들을 가지고 묵주기도 등으로 많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바램, 기도 등이 필요함을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청하기도 전에 이미 아시고 계시므로 우리들이 청해야 하는 것은 하느님의 의로움이라고 하셨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하면 예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내용은 무엇인가?
우리들이 청해야 하는 것은 곧 하느님과 어떻게 하면 일치할 수 있는가? 이것을 우리는 성모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인데 기도의 본질이 우리 각자 자신이 살아가며 필요한 그러한 것들을 충족시켜 주십사 그런쪽으로 많이 흘러가고 있지 않는지요.
교회는 바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교회의 바른 가르침대로 살아내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모범으로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신 사람이 있다면 그분이 누구이시겠습니까? 바로 성모님이십니다. 그 성모님께 나도 어머니처럼 예수님과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십사 청하는 것이 성모신심인데 우리는 그것보다 다른 것을 청하기에 바쁜 것이지요.
어떤 면에서 보면 형제님은 성모님에 대한 이해가 완전 부족하십니다. 성모님에 대한 이해가 그정도면... 과연 예수님에 대한 이해는 올바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을까? 그러한 어떤 부분을 묵상해 보셨는지요?
과연 형제님께서 성모님보다 더 예수님을 잘 아시고 계시고 성모님보다 더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시고 계시고 성모님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시고 계시고 성모님에 대해 온전히 다 아시고 계시다고 자신하실 수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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