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하느님나라의복음은 어떻게 체험되고 있는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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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3-12-16 | 조회수983 | 추천수1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세례 받고 참으로 오랜 세월 예수 그리스도 그는 누구인가?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십자가 형에 처해져 죽으신 분이 어떻게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내 죄를 대신 짊어질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알고자 하는 제 원의를 채워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성경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니 놀라운 일이 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닐 학생 시절에는 공부가 무지 하기 싫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어찌된 일인지 성경 공부는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세례 받고 거의 20여년을 제가 처해진 현실 안에서 나름대로 아주 기쁘고 아주 행복하고 아주 열심히 성서 공부를 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아가는 것이 아주 행복했습니다. 그러는 과정 안에서 아주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이 뭔가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철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제 나이 어느새 50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제야 부모님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그럼으로써 부모님과 동생들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생기고 이제야 조금 그러한 이해를 보듬어 안고 아파할 줄 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야 하느님의 측은지심이 무엇인지 조금 이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은 우리가 그 하느님의 측은지심이 무엇인지 그것을 가장 먼저 체험되어야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하느님의 측은지심에 대한 어떤 체험이 없이 어찌 말씀이 사람이 되어 오신 예수님의 강생의 신비가 이해가 되겠는지요? 그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세례를 통해 원죄와 본죄가 용서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겠는지요? 하느님께서 왜 무엇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 당신의 외아드님을 이 세상에 그렇게 보내셨고 그러한 십자가상의 수난과 죽음을 격으셔야 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겠는지요?
이러한 물음들에 대한 답을 성경 묵상을 통해 깊이 묵상하고 깨달아가며 그 깨달은 내용을 내 삶에 깊숙히 실천하며 살아갈 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이 무엇인지 나의 체험의 언어로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고 싶은데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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