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그분을 믿는 가톨릭 신자이기에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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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4-01-06 | 조회수674 | 추천수1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이 내용은 참으로 난해한 것 같군요.
우선 ‘그리스도의 환난’은 ‘주석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의미하지 않고 세상 종말(로마 5,3 참조), 복음 선포(마르 13,5-10)와 관련된답니다. 그것은 그분의 환난은 단 한 번으로 조금도 모자람이 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랍니다.
바오로 사도는 25절에 따르면 ‘하느님 말씀의 선포를 완수하라.’라는 소명을 받습니다. 이러한 의미와 그 결과로 바오로 사도는 고통과 몸의 나약함과 박해와 같은 그리스도께서 겪으신 환난을 종말에 이르기까지 자신 역시 겪어야 함을 생각한 모양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전파를 위해 겪으신 시련을, 주님의 운명에 동참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사도 안에(2코린 4,10-12참조) 그분께서 계속 살고 계시기에 그것을 ‘그리스도의 환난’이라 부를 수 있답니다.
따라서 우리 역시 그리스도 신자이기에 나름으로 고통을 받을 겁니다. 신자이기에 인내하고 참아야 될 게 참 많이 있을 겁니다. 이게 어쩜 환난이고, 이걸 우리는 안고 가야 합니다. 이것을 바오로 사도께서는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라는 부분’으로 묘사한 것 같군요.
바오로 사도 역시 이 환난을 환난으로 여기지 않음을 ‘그리스도 찬가(콜로 1,15-20)’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신자로서 겪는 고난은 행복을 주기에 참아야만 합니다. 오히려 그분의 고통과 함께하고 나눔을 통해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동참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겁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복음을 위해 고통을 받아들이고 제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하십니다(마르 8,34).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의 환난에서 모자란 부분을 내가 이렇게 그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내용을 보시면 ‘그리스도의 환난’과 ‘모자란 부분’을 어느 선까지 바오로 사도의 주장을 이해하실 것 같군요. 좋은 질문 주심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가톨릭 신자로서 겪는 억울함을 감내하면서 복음 전파에 매진합시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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