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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4-01-11 조회수1,345 추천수2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비슷한 내용의 질문이 있었는데 참고하실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옮겨 왔습니다.

작성자는 이정임 본인입니다.

 

< 똑같은 내용 '인구 조사'가 ?...>

 

★사무엘기 하권 24장(인구조사와 흑사병)

주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인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며 말씀하셨다...

 

★역대기 상권 21장 (인구조사와 흑사병)

사탄이 이스라엘을 거슬러 일어나,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도록 다윗을 부추겼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주님과 사탄...

그리고 인구조사 한 것이 왜

진노하실일인가요?

 

역대기 저자의 신학에 관해

역대기의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우리는, 역대기 신학 전체를 다 파악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몇 가지 신학적 관점을 가려내서

강조할 수는 있다.

 

첫째, 역대기 저자는 다윗 왕국의 역사를 가장 중요하게 여겨 자기 책의 중심에 놓았다.

다윗 시대 이전의 모든 역사는 아담까지 올라가는 족보로 처리하고(1역대 1ㅡ9), 그다음,

사울에서 다윗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10장에만 짧게 언급한다. 사울의 죽음도 다루는

이 10장에 따르면, 하느님께서는 다윗의 왕국을 선호하시어 사울의 왕국을 배척하셨다.

 

역대기 상권의 나머지는 모두(11ㅡ29장)  다윗 왕국의 역사를 다룬다. 이 대목을 사무엘기와

열왕기의 병행 대목과 배교해 보면, 적지 않은 차이점들이 발견된다. 역대기에는,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이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의 변덕스러운 통치를 인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윗의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 사울과의 갈등으로 쫓겨 다니던 몇 해 동안의 유랑

생활과 헤브론에서 유다를 통치하던 칠년 반에 관한  이야기는 모두 빠져 있다.

 

게다가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와 정을 통하고 저지른 좋지 않은 일들, 그의 아들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왕위 분쟁, 압살롬의 반란 등, 2사무 9ㅡ23장에 간략하지만 생동감 있는

문체로 소개되는 고대 근동의 궁중 생활을 엿보게 하는 이야기들이 역대기에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역대기 저자는 다윗 임금을 매우 인간적이면서도 이상적인 인물로 그린다. 다윗은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임금으로서, 언제나 다윗 왕조의 지조로 남을 것이다. 그는 예루살렘을

수도로 정하고 성도로 만드는 데에, 그리고 성전 건축과 그곳에서 거행될 전례를 세세히

기획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래서 어떤 주석가들은 모세 오경의 사제계 전승 안에서 그려진 모세의 모습과 역대기에

그려진 다윗의 모습이 닮았다고 주장한다. 사실 두 인물은 비록 그들이 살던 시대는 다를지라도,

둘 다 백성의 수장이요  하느님의 위임을 받은 입법자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

 

인구 조사와 흑사병 1)

사탄이 2) 이스라엘을 거슬러 일어나 3)

 

주석 성경 각주를 옮겨 드립니다.

 

1역대 21장: 인구 조사와 흑사병

 

1. 다윗의 명령으로 실시된 이 인구 조사 이야기는 2사무 24,1-25의 본문을 재편집한 것이다.

그러나 역댁 저자는 편집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다른 자료를 바탕으로 자기의 특별한 견해를

피력하려고 사무엘기를 상당 부분 변형시켰다. 그런데 다른 곳과는 달리 다윗에게 불리한 이

대목을 생략하지 않은 것은, 미래의 예루살렘 성전 터가 어떻게 선택되었는지를 밝히려는

의도에서였다.

 

2. 히브리 말에서 사탄은 '대적하다', '반대자가 되다'라는 동사에서 나왔다. 이 낱말은

'고발자, 고소자, 적대자, 반대자, 원수, 적수' 등의 뜻을 지닌 보통 명사로도 쓰이고,

하느님의 적수로 마귀를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도 쓰인다.

 

3. 2사무 24,1에서는 이와는 달리,"주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인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치시려고"로 되어 있다. 역대기 저자의 생각에, 하느님께서 진노하시어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 조사를 실시하도록 다윗을 부추기시고, 이어서 다윗에게 엄한 벌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셨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5.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인구 조사는 아마도 두 가지 이유에서 잘못으로 여겨진 것 같다.

첫째, 그것은 백성의 병력을 헤아려 보고서 정규군을 조직함으로써, 옛 전통에 따라 

'주님의 성전(聖戰)'을 위해 자원으로 소집에 응한 백성의 무리를 정규군으로 대치시키려는

의도가 전제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그것은 홀로 당신 백성을 아시고 당신의 복을 조건 없이 내려 주시는 하느님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묵상을 토대로 하였으니 참고해 보시면 어떨까합니다.

 

.........................

 

인구 조사와 흑사병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를 세어 인구 조사를

실시할 때, 사람마다 자기 목숨 값으로 주님에게 속전을 바쳐야 한다. 그래야

인구 조사 때문에 그들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을 것이다.' " (탈출 30,11-12)

 

주석성경 각주(주님께 속전을 바쳐야 한다) : 성전의 전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개인마다 바쳐야 하는 세금이 느헤 10,33에서는 다르다. 마태 17,24 참조.

이러한 세금을 바쳐야 하는 합당한 이유가,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고 그 결과로

흑사병이 창궐하게 된 일화에 잘 드러난다. 옛날에는 인구 조사를, 생명의

부여자이며 이스라엘의 우두머리로 홀로 당신 백성의 수를 알 권리를 지니신

주님께 불경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2사무 24장과 1역대 21장 참조.

 

"주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인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시며 말씀하셨다.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여라.'

그리하여 임금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군대의 장수 요압에게 말하였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두루 다니며 인구를

조사하시오. 내가 백성의 수를 알고자 하오.' 그러나 요압이 임금에게 아뢰었다.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불어나게 하시어,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친히 그것을 보시게 되기를 바랍니다만,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

 

그러나 임금의 말이 요압과 군대의 장수들을 위압하였다. 그리하여 요압과 군대의

장수들은 임금 앞에서 물러 나와,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러 떠났다. ...(중략)...

다윗은 이렇게 인구 조사를 한 다음, 양심에 가책을 느껴 주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이런 짓으로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당신 종의 죄악을 없애

주십시오. 제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튿날 아침 다윗이 일어났을 때, 주님의 말씀이 다윗의 환시가인 가드 예언자에게

내렸다. '다윗에게 가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하면서 일러라. '내가 너에게

세 가지를 내놓을 터이니, 그 가운데에서 하나를 골라라. 그러면 내가 네에게 그대로

해 주겠다.'

 

가드가 다윗에게 가서 이렇게 알렸다. '임금님 나라에 일곱 해 동안 기근이 드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임금님을 뒤쫓는 적들을 피하여 석 달 동안 도망 다니시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임금님 나라에 사흘 동안 흑사병이 퍼지는 것이 좋습니까?

저를 보내신 분께 무엇이라고 화답해야 할지 지금 잘 생각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다윗이 가드에게 말하였다. '괴롭기 그지 없구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크시니, 사람 손에 당하는 것보다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그리하여 주님께서 그날 아침부터 정해진 날까지 이스라엘에 흑사병을 내리시니,

단에서 브에르 세바까지 백성 가운데에서 칠만 명이 죽었다. ...(중략)...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다윗이 주님께 아뢰었다. '제가 바로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러니 제발 당신

손으로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중략)... 그러고 너서 다윗은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친교 제무를 바쳤다. 주님께서 나라를 위하여

바치는 그의 간청을 들어주시니, 이스라엘에 내리던 재난이 그쳤다."(2사무 24장 참조)

 

"주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인들에게 진노하셔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시며 말씀하셨다.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여라.'

 

주님께서 어떤 이유로 이스라엘인들에게 진노를 하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이

주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 무엇을 행했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셨다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렇게 묵상해 봅니다.

 

백성들이 뭔가 잘못 살고 있다는 사실은 사실 그 백성의 임금도 뭔가 잘못 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라의 임금이 바로 서지 못하였는데 어찌

백성들이 바로 설 수 있겠는지요?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다윗이 얼마나 당신의

뜻을 잘  헤아리고 있는지 시험(?)해 보시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묵상해 봅니다.

 

2사무 24장의 텍스트를 꼼꼼하게 읽어 보면서 이미 텍스트 안에서 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아무리 인구 조사를 하라고 말씀하셨다해도

다윗은 요압이 말하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어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알고 있었을 다윗입니다. 그렇기에 그는 위의 성서 본문

탈출 30,11-12의 내용을 모를리 없었을 것입니다. 인구 조사를 맘대로 하면

분명 그들에게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요압은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라고 하는 명령 앞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불어나게

하시어,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친히 그것을 보시게 되기를 바랍니다만,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려고 하십니까?' 그러나

임금의 말이 요압과 군대의 장수들을 위압하였다. 그리하여 요압과 군대의

장수들은 임금 앞에서 물러 나와, 이스라엘의인구를 조사하러 떠났다."

 

결국 다윗은 요압의 충성스런 충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다윗 임금의 말이

요압과 군대의 장수들을 위압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위압이란 무엇일까요?

위압이란, 위엄이나 위력 따위로 압박하거나 정신적으로 억누름 또는 그런 압력

이라고 사전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곧 다윗은 왕이라는 권력으로 충신의 충고를

눌렀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사실 임금이 자신의 권력으로 신하들을 누를 때 그것은 올바를 정치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도 잘 알고 있는 율법이었고, 신하의 입에서 다시 한번 더

상기시키는 율법을 받아 들였다면 그러한 흑사병의 징벌을 받겠는지요?

그러므로 아마 이것은 주님께서 다윗을 바로 잡으시려고 애쓰신 장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저는 묵상해 보는 것입니다.

 

한 나라의 임금만 바로 잡으면 그 바로 선 임금으로 인해 백성들은 잘 살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다윗이 얼마나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 말씀에

충실한 사람인가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추겨 절대로 하면 안 되는 인구 조사를

하라고 했던 것은 아닐까하고 묵상해 봅니다.

 

아무리 주님께서 인구 조사를 실시하라고 부추겼다 해도 요압이 말하는 것처럼

다윗은 그렇게 말씀드리고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주님 율법에 충실하고 주님

말씀을 실천하는 데 목숨을 바치겠다고 고백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록 다윗이 징벌을 체험하고 나서 제 정신이 들었지만,

자신의 죄로 인해 백성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고백했던 그 내용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인구 조사를 한 다음, 양심에 가책을 느껴 주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이런 짓으로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당신 종의 죄악을 없애

주십시오. 제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다윗이 주님께 아뢰었다. '제가 바로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러니

제발 당신 손으로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

 

이제 다윗은 백성의 임금인 자신이 올바로 서지 못해서 백성들이 죽어감에 대해

바로 인식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아마 이 후로 다읫은 주님 앞에 우뚝 서는

임금이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주님의 말씀과 율법을 어기는 일을 하지 않고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마 주님께서 다윗을 이렇게 당신 앞에 우뚝 서게 해 주시려고 그를 시험하셨으며

그 시험으로 인해 이제 다윗은 주님의 확실한 사람이 되었다고 저는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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