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질투와 시기’의 구분에서 먼저 전제해야 할 사항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1. 전제 조건

가. 사람의 마음은 좋은 마음[사랑]과 나쁜 마음[미움 증오 등으로 좋은 마음, 즉 사랑이 아닌 것]으로 구분되며,

    이 좋고 나쁨의 중간에 '함께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 중간의 함께하는 마음 때문에 이 긴 세월동안 오해가 있는 겁니다. 수학적으로 표시합니다.

 1]사랑하는 마음 ; A

 2]미워하는 마음 : B

 3]모든 마음[일반적인 ‘마음’의 지칭] : A U B

 4]함께하는 마음 : A ∩ B

나. 원론적인 시기와 질투의 공통점 : 내 것보다 남의 것이 좋을 때 느끼는 

    나의 남을 미워하는 나쁜 마음 임[수학적으로 ‘B’임]

2. 위의 전제 조건에서 시기와 질투의 구분

가. 질투

 1]남의 것은 그대로 두고 나의 것을 더 좋게 만들어 남을 능가하도록 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의 일부 임 : A ∩ B ]

 2]모두가 좋은 방향임[평화] : 그렇지만 상대방에게는 또 다른 ‘질투[시샘]’를 불러 일으킬 소지는 있음

   [이것은 ‘발전’의 방향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측면임]

 3]나쁜 마음의 일부이지만 죄는 아님[사랑이 포함된 것이니까]

나. 시기

 1]나의 것은 그대로 두고 남의 것을 더 나쁘게 만들어 남을 능가하도록 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의 일부 임 : B – A ∩ B ]

 2]모두가 나쁜 방향임[폭력] : 따라서 상대방에게는 또 다른 ‘미움[증오]’를 불러일으킬 소지는 있음

   [이것은 ‘전쟁’으로 불러 올 부정적인 측면임]

 3]완전히 나쁜 마음으로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죄임[사랑이 전혀 포함된 것이 아니니까]

3. 결론

 가. 위의 전제 조건에서 함께하는 마음[A ∩ B]이 ‘질투’입니다.

 나. 위의 전제 조건에서 미워하는 마음[B]에서 함께하는 마음[A ∩ B]을 뺀 나쁜 마음이 ‘시기[B - A ∩ B]’입니다.

 다. 따라서 시기와 질투는 ‘나쁜 마음[B]’의 일부로 공유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질투 따로’, ‘시기 따로’ 입니다.

     그러나 둘 다 나쁜 마음에서는 같습니다.

 라. 이 나쁜 마음의 일부인 ‘질투[A ∩ B]’가 ‘경쟁심’을 유도해서 ‘발전’을 일으킵니다.

     거기에는 ‘사랑’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마. 바오로 사도의 코린토 1서 ‘사랑 편’인 13장이 그 답입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랑은 질투할 수는 있습니다.

 바. 표로 구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