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은 왜 성모님을 '여인이시여' 라고 부르셨을까?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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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복선 | 작성일2014-02-20 | 조회수1,328 | 추천수3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김응주님 질문: 요한복음 2장 카나의 혼인잔치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손님의 자격으로 참석하시어 포도주로 표징을 일으키실때 예수님은 왜 본인의 어머니를 "어머니"가 아닌 "여인이시여"라고 부르셨는지요???
===> 그동안 저는 그 대목을 읽을 때마다, 예수님은 성모님과 인간적인 혈통보다는 신앙의 관점에서 객관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하셨나보다. 라며 제 나름 추측하면서 읽었던 대목이라 저역시 궁금했기에, 이정임님과 소순태님께서 좋은 자료를 이미 올려 주셨으나 또 다른 관점에서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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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는 예수님이 성모님을 지칭한 것이 단 두 번인데, 두 번 다 성모님을 ''여인이시여'', 라고 하셨습니다.
요한 2,4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요한 19,26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 문헌중에 좋은 가르침이 있더군요. 하나는, 성모님을 '여인이시여'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또 하나는,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김응주님의 질문인 여인이시여, 의 호칭에 관련된 문헌만 올려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인이시여' 에 관련된 교황님 문헌을 보면, 예수님이 성모님께 "여인이시여" 라고 호칭하신 것은 요한 묵시록에서 나오는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묵시12,1)'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생명의 복음' 중에서 일부 발췌함>
(앞부분 생략)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묵시 12,4): 악의 세력들이 위협하는 생명.
104. 요한 묵시록에서 “여인”의 “큰 표징”에는 “또 다른 표징”, 곧 “크고 붉은 용”(12,3)이 함께 등장합니다. 이 용은 사탄, 개인적인 악의 힘과 아울러 역사 안에서 활동하며, 교회의 사명을 공격하는 모든 세력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마리아께서는 믿는 이들의 공동체에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사실, 악의 세력이 지닌 적대감은 교활한 저항으로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직접 공격하기 전에 먼저 그분의 어머니를 향합니다. 당신 아드님을 위험한 위협으로 여겨 두려워하는 사람들로부터 아드님을 보호하시려고 마리아께서는 요셉과 아기와 함께 이집트로 피신하셔야만 했습니다(마태 2,13-15 참조).
그러므로 마리아께서는 교회가, 생명은 언제나 선과 악 사이의, 빛과 어둠 사이의 엄청난 투쟁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묵시 12,4 참조) 아기를 삼켜 버리려고 합니다.
그 아기는 “때가 차”(갈라 4,4) 마리아께서 낳아 주신 그리스도의 형상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모든 시대에 더욱더 많은 백성들을 그분께 봉헌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그 아기는 모든 사람, 모든 아기, 특히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모든 힘없는 아기의 형상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공의회가 상기시키듯이, “하느님의 아들이신 바로 그분께서 당신의 강생으로 당신을 모든 사람과 어느 모로 결합시키셨기”140)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모든 사람의 ‘육체’ 안에서 당신을 계속 계시하시며, 우리와의 형제애 안으로 들어오십니다. (뒷부분 생략)
*아래, 제목(생명의 복음)을 클릭하시어, 결론 (103항~105항) 부분을 다 읽어보시면, 예수님께서 왜 성모님께 '여인'이라고 지칭하셨는지 전반적으로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스크롤바를 거의 맨아래까지 내려야 결론(102항 부터) 이 시작됩니다)
생명의 복음 <== 클릭
인간 생명의 가치와
LITTERAE ENCYCLIC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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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주님께서 질문해 주신 덕분에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세례 성사 받으심을 저도 함께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리며, 주님의 은총안에서 행복한 신앙인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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