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나뚜스와 레지아에서는 답이 없습니다-의견부탁드립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
작성자이재성 | 작성일2014-03-26 | 조회수2,090 | 추천수3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수신 : 한국천주교 서울무염시태 세나뚜스 지도신부님
수신 : 한국천주교 의정부교구 애덕의 모후 레지아 지도신부님
찬미예수님!
2012년 11월 20일 저희본당 지하강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 저희본당 주임신부인 추00 신부는 pr. 4간부들이 참석한 11월 꾸리아 훈화시간을 통하여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흥분한 상태에서 pr.단장의 자격으로 참석한 한 자매의 남편을 실명거론하면서 증오에 찬 눈빛으로 비난과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저는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추00신부의 눈빛과 말과 행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습니다.
꾸리아 회합을 마친 후 그 자매는 레지오를 탈퇴하고, 이후 더 이상 본당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사람이... 부인이 있는 자리에서... 그 것도 수많은 신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그 남편을 욕하고 저주를 퍼부을 수 있겠습니까?
도덕적으로도 안되고 인륜적으로도 안되고 신앙적으로도 절대 하면 안되는 짓입니다.
경찰도 가족이 안보는 곳에서 죄인에게 수갑을 채우고 조폭도 가급적 가족없는 장소에서 행패를 부립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잔인한 폭력을 행할 수 있는 자는 가장 비인간적인 깡패이거나, 신앙적으로 보면 사탄일 것입니다.
그런데 추00 신부는 거리낌없이 큰 소리로 그 짓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내내 고민하다가 원장수녀님과 면담을 하고 원장수녀님의 말씀을 듣고 그나마 두 달은 더 본당 미사에 나갔지만...
추00신부의 얼굴을 볼 때마다 사제의 얼굴이 아닌 사탄의 얼굴로 보여서 분심과 더불어 화가 치밀어 제가 병이 날 지경이 되어
결국 본당 미사를 포기하고 주변의 성지와 수도원 등에서 미사참례를 하며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당소속 신자로서 본당미사를 제외한 소공동체 모임참석, 교통정리, 가두선교등의 레지오 봉사활동 등은 정상적으로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레지오 회합후 성당마당에서 추00신부를 보게 되어 목례를 하자..
“본당미사에 나오지 않을 거 같으면 레지오 하지 말랬잖아!“ 하면서 동네가 떠나갈 듯이 저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도 사목위원과 레지오회합을 마친 형제자매들이 여러명 있었습니다. - 신자를 비난할 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그 후 또다시 고민했습니다. 설사 000신부가 감정적으로 말했다 하더라도.. 레지오 지도신부가 한 말이니 지시로 받아들여야 하나? 그래서 각종 신앙상담 싸이트와 꼬미시움, 꾸리아단장에게 문의했지만 교회법이나 어떤 규정에 의한 답을 얻을 수가 없어서 레지오 회합은 계속 참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추00신부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한 단원 때문에 결국 제가 레지오 활동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미사(2014.03.16) 공지사항 시간에 말하길..
교구 사제평의회에서.. 본당미사 불참자의 레지오활동에 대하여 토론을 했는데, 많은 사제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의견이 나와서 교구의 명령으로... “본당미사 불참자는 레지오활동도 하지 말라”는 공문이 교구에서 꾸리아로 내려왔다고 했습니다.
(정말 교구의 사제평의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이 있었는 지와 정말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 궁금합니다)
교구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라면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신자의 성실한 신앙생활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요?
만약에 교구에서 그런 사실이 없었다면 추00신부가 거짓말로 저희본당 신자를 기만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저의 작은 소견은... 본당 미사에 안나가는 신자의 대부분은 신부로부터 상처받은 신자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신자의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나서는 신부를 본적도 없고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본 적도 없습니다.
신부에게서 상처받았지만 냉담하지 않고, 다른 성당에서라도 열심히 미사참례를 한다면.. 하느님의 백성이며 본당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본당에서의 신심활동을 통제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당신부로서는 불만이겠지만 신자로서는 신앙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하는 노력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교구 또는 상급평의회에서 그 신앙의 노력을 통제한다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듭니다. 오히려, 신부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신부가 그러한 신자와 마주칠 때마다 불편해지니까 아예 성당을 못나오게 만들려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가해자인 신부가.. 피해자인 신자를 한번 더 짓밟는 잔인한 짓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의 교회가 아닌....사제의 교회를 구축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다면 결국 이단이나 사이비교주가 자신만의 교회를 만들려는 것과 같다고 보아야 할 것 입니다.
과연 교구에서 그런 지시를 내려보내 신자의 신앙생활을 통제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요?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않고..단지 신부만 불편사항일 뿐인데... (사실 불편할 것도 없습니다. 3년반동안 pr.훈화를 한번도 안했으니까요) 주님과 함께 하려하는... 성모님과 함께 하려하는... 신앙생활을 못하도록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질의1) 본당 사제로부터 상처받아 본당사제가 집전하는 미사만 참례하지 않을 뿐.. 타본당 및 성지 등에서 주일미사를 경건하게 참례하면서... 본당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공동체 모임 참석과 더불어 기본적인 봉사활동 등 기타의 신심활동을 정상적으로 하는 신자가 본당 레지오 활동을 하는 것이 교회법이나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인지요? 위반이라면 근거가 무엇인지요? 질의2) 신자가 의무를 다하고 있음에도 본당사제 또는 교구사제평의회에서 신자의 신앙생활을 통제하도록 명령할 권한이 있는 것인지요? (교회안에서 신자의 신앙생활을 통제하기 위해 ''명령''이란 용어를 사용하나요?)
질의3) 저희 본당 신부는 하느님에 대한 순명보다 자신에 대한 순명을 더 강조하는데... 교계제도와 더불어 순명에 대한 의미를 전신자에게 정확하게 재교육 시킬 용의가 있는지요?
의정부교구 퇴계원성당 이재성 안드레아 올림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