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드립니다.

우선 <전례력 지침>에서 관련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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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연중 시기

<!--[if !supportEmptyParas]--> 43.한 해의 주기는 고유한 특성을 지닌 시기를 빼면 33주간이나 34주간이 남는다. 이 기간에는 그리스도 신비의 특별한 부분을 경축하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경축하는데, 특히 주일이 그러하다. 이 기간을 ‘연중 시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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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연중 시기는 1월 6일 다음 주일에 뒤따르는 월요일에 시작하여 사순 시기 전 화요일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에 다시 시작하여 대림 제1주일의 제1 저녁 기도 직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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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항에서는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시기를 빼면 연중 시기가 된다는 설명과 함께, 연중 시기는 33주간이나 34주간 진행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44항에서는 연중 시기가 성탄 시기와 사순 시기 사이에, 또다시 부활 시기와 대림 시기 사이에 들어 간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사순-부활은 이어져 있고, 대림-성탄도 이어져 있기에, 그 사이에 2번 들어 갑니다. 

그런데 연중 시기 마지막 주일은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내며, 교회 전례력으로 한해를 마감하는 주일이며, 이어지는 주일은 대림 제1주일입니다.

이러한 것을 펼쳐 놓고 이제 종합하면,

1. 연중시기는 2번에 걸쳐 등장한다.

2. 대림 제 1주일로 교회는 전례력에 따르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 

3. 대림 제1주일 바로 앞 주일은, 연중 시기 마지막 주일로, 연중33주일일수도, 연중34주일일수도 있지만, 이를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지낸다.

4.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대림 제1주일 바로 앞주에 배치하려고 하다가 보니, 중간에 몇 주간을 건너뛰기도 한다. 

* 그래서 미사경본에는 성령강림대축일 다음에 월요일이 연중 제 몇주간 월요일로 할 것인지를 계산해서 제시한 표가 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