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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교무금과 주일헌금			카테고리 \| 천주교
작성자김현덕	작성일2014-10-13	조회수1,337	추천수4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의무라 얘기하시니 조금 난감하군요. 교무금은 신자의 의무로서 납부하는 것이긴 하네요. 그럼 주일 헌금은 어떻게 될까요? 말 그대로 봉헌하는 돈이니까, 내 형편대로 하면 되겠지요. 근데 형식적이로 하신다니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십일조를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무라 생각하기 때문인가요? 교회법에는 그런 의무는 아마 없을 겁니다. 교무금은 신자의 의무로 나와 있지만요. 쉽게 말씀드려서 소득공제를 위해서는 교무금만 내시면 되겠네요. 주일 헌금은 남의 눈치때문에 형식적으로 내시는거고요. 그러면 내가 하는 신앙의 행위는 무엇일까요? 길가다가 불쌍한 사람을 만나면 애덕의 행위로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돈을 주기도 합니다. 소득공제와 상관없이요. 주일 헌금으로 천 원만 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인지 야단 맞을 일인지를 따지기 이전에 하느님께 부끄러운 일 아닐까요? 하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헌금이나 교무금 밖에 없는 우리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지나가다 답답해서 한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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