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 머리가 셋이라고?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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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병민 | 작성일2015-01-07 | 조회수1,139 | 추천수0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성부)와 아들(성자)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마태28,19-20] 삼위일체 하느님을 인간의 이성과 지식으로 알려고 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기독교를 표방한 한 개신교 단체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지 말라고 한다. 하느님 머리가 셋일 수 없기 때문이란다. 참으로 지극히 인간적 사고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말이다. 만일 이들의 말대로 인간의 의식이나 인식에 의해 좌우되는 하느님이라면, 하느님을 숭배하고 기도드리는 일은 부질 없는 일에 불과하다. 이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의 자기 반영일 뿐이고, 인간이 만들어낸 우상 앞에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성부)을 직접 체험 하였다. 신약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다. 우리는 그 분을 통하여 인간의 형상을 하고 인간의 본성을 지니면서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 즉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인간이신 예수(성자)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체험을 통해 성령을 체험하였다. 즉 내면에서의 하느님 현존을 체험한 것이다.
상기 성경 구절은 삼위일체 신앙의 기초적 표현으로 이미 전례 안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것은 한 분이신 하느님에 대한 유대교적 신앙을 유산을 물려 받은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와 성령에 대한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체험과 성찰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스도 공동체의 체험은 조상들의 하느님을 아버지(성부)로, 예수그리스도를 아들(성자)로, 그리고 성령으로 부르도록 하였다.
예수와 성부의 관계는 요한5,19-47에 길게 진술되고 있다. 그런데 예수는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요한 5,18)라고 함으로써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이런 예수의 신념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첫 세대로 하여금 삼위일체와 관련된 성부와 성자 예수의 관계를 성찰하도록 이끌었을 것이다.
아울러 성자 예수와 성부의 동일성은 요한 10,30에 강력히 표현되어 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그리고 요한 14-16장은 다시 성령과 성부의 관계를 진술하고 있다. 여기서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 구별되는 인격으로, 다른 협조자로 소개되고 있다. 성령은 예수 부활 이후에야 체험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예수는 부활 후 발현하여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성령은 성부와 성자 두 분으로부터 파견된 분이다. “그 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요한16,14-15)
바오로 사도는 삼위일체 신비가 하느님(성부)께서 당신 아들(성자)을 보내시고, 그 아들의 영(성령)을 보내심으로써 계시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참고서적 :신론.삼위일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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