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성소에 관해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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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6-04-30 | 조회수1,945 | 추천수0 | 신고 |
성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면 저는 성경의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조명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성소라고 한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인가? 구체적으로 복음화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한 자유의지에 의해서 복음화 되는 것이죠. 사실 복음화 자체가 강제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어떤 의미에서 성소는 창세기 1장 28절의 말씀을 우리가 체화시키는 일이 복음화이며 부르심대로 사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넓은 의미에서 하느님의 창조사업에 적극협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창조 사업을 적극 협력함에 있어서 어떤 이는 수도자로서 그 일에 협력을 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적극 협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 안에서 성경의 두 인물을 통해 우리가 본다면 저는 야곱과 에사우를 통해서 비교 분석해 보면 유익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자격으로 치면 장자가 아니기에 하느님의 축복이 자신의 몫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자신이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며 하느님을 돕는 삶을 살고자 했던 원의가 강했던 야곱에 비해
에사우는 자기에게 주어진 장자권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살았던 모습 안에서 우리는 야곱이 가졌던 그런 열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가? 아니면 에사우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인가? 그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다말의 인생 여정을 통해서도 이해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말이 행한 일을 요즘 시대의 윤리 도덕적인 면으로 평가하지 않고, 자신이 그렇게 행동했을 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당시 공동체로부터 받을 따가운 시선과 온갖 조소와 모욕 그러한 것보다 다말이 마음에 품었던 큰 뜻, 유다가 "네가 나보다 낫구나!"라고 칭찬했던 그 의미를 우리는 새겨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성모님께서 처녀의 몸으로 아기 예수님을 잉태 소식에 예라고 응답드린 것 또한 부르심 안에서 묵상해 보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르심의 응답은 오직 내 유익이 아니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성소를 어떻게 살아갔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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