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야곱과 이스라엘의 이름에서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03 조회수6,098 추천수0 신고

하느님은 야곱이 그의 형 에사우를 만나기 전에 씨름을 하면서 이름을 바꾸어 줍니다.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창세 32,29ㄴ)”; ‘야뽁 건널목[프니엘]에서’

 

그리고 그가 그의 형 에사우를 만나고 난 후 베텔에서 또 다시 이름을 바꾸어 줍니다. “너의 이름은 야곱이다. 그러나 더 이상 야곱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제 너의 이름이다.(창세 35,10)” ; ‘베텔’에서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왜 이렇게 두 번이나 이름을 그분께서 바꾸시는지 이상합니다. 굳이 그렇게 하실 이유가 있는지요? 성경 저자의 오류인가요? 하느님의 의도가 계신가요?

 

문제는 또 이어집니다. 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야곱]이 아들 요셉을 만나러 이집트로 가는 도중에 환시 중에 나타나시어 두 번이나 이스라엘이 아닌 “야곱아!” 라고 부르면서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격려를 해 줍니다.(창세 46,2-3 참조) 그리고 두 번이나 '이스라엘'로 이름을 바꾸어 주고는 굳이 이전의 이름인 '야곱'으로 부르시는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그 이후에도 야곱과 이스라엘을 여러 성경 저자내지는 하느님도 모세도, 예수님도 거의 무원칙으로 사용하는 혼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야곱과 이스라엘을 호칭하는 경우의 그 어떤 원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 원칙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무원칙으로 쓰는 것인지요, 아니면 어떤 기준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야곱,이스라엘,하느님,베텔,프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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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임 (rmskfk) 쪽지 대댓글

    찬미예수님! 박윤식님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오늘의 묵상방 김혜윤 수녀님 강의록을 보시면 되십니다. 오늘 올린 내용입니다. 성경 여행 스케치 제9회 성경의 무류성입니다.

    2016-06-03 추천(0)
  • 이정임 (rmskfk) 쪽지 대댓글

    그러니까 창세기에 전해져 오는 내용들이 구전으로 내려올 때 한 가지 버전이 아니고 여러 가지 버전이 있었다는 것이고 성경을 최종 편집한 편집자는 그러한 버전 중에서 하느님을 가장 잘 전달 하고 있는 텍스트들을 그대로 다 성경에 최종 편집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야곱이 이스 라엘이라는 이름을 전하는 텍스트가 둘이나 되는 것처럼 다른 내용들도 둘이나 셋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창조 이야기, 노아의 홍수 이야기, 다윗이 왕이 된 이야기 등등 그렇습니다.

    2016-06-03 추천(0)
  • 이정임 (rmskfk) 쪽지 대댓글

    그러니까 창세기 2장이 창세기 1장보다 먼저 있었던 텍스트라고 배웠는데 하느님께서는 예를 들어서 자라나는 나이에 따라서 그 수준에 맞는 이야기로 당신을 전하셨다는 것인데 아주 고대인들에게는 창세기 2장의 이야기로 당신을 알리시고 그 후에 좀 더 성장한 고대인들에게는 또 창세기 1장으로 당신을 알리시는 그런 방법을 쓰셨다라는 것이죠. 김혜윤 수녀님의 강의를 통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6-06-03 추천(0)
  • 이정임 (rmskfk) 쪽지 대댓글

    제가 배운 바로는 야곱이라는 이름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시고 그 이후에 이스라엘로 부르지 않고 야곱으로 부르는 경우는 많은 경우 그분의 현재 영적 상태를 나타낸다고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회심하기 전의 영적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볼 수도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하느님께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시는 모습을 표현할 수도 있고, 그러므로 그 이름을 부르시는 전체 윤곽을 잘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느날 내가 아직 정식 이름(호적에 올리기 전의 이름)을 갖기 전의 이름으로 나를 부르실 때가 있다고 생각해 보신다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요? 왠지 나를 아주 사랑스럽게 부르시는 것 같은 느낌이 아닐까요? 그런데 또 어느날은 내가 세례받은 그 세례명으로 나를 불러 주실 때는 어떤 의미와 느낌이 있을까요? 세례받은 사람으로서의 어떤 책임 있는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지 않을까요?

    2016-06-03 추천(0)
  • 이정임 (rmskfk) 쪽지 대댓글

    성경에서 누군가의 이름이 혼용되어 나오는 구절은 아마도 요한복음 21장이 좋은 예일 것 같습니다. 시몬 베드로, 요한의 아들 시몬, 베드로 이렇게 세 가지로 부르고 계신데 성경 저자는 시종일관 베드로라고만 부르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부르시며 성경 저자는 첫머리에서는 시몬 베드로라고 했다가 끝에는 그냥 베드로라고 하는가? 이러한 물음을 염두에 두고서 묵상을 하면 참 재미있는 묵상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시몬 베드로라고 했을 때는 베드로 사도의 영적 상태가 시몬과 베드로를 왔다 갔다하는 상태일 것 같고 그냥 베드로라고 했을 때는 참으로 예수님께서 반석 이라고 이름지어 주신 그 영적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불러주실 때는 어느 때보다 다정한 느낌과 더불어 아버지의 이름을 함께 부르는 것은 그만큼 지금 말씀하시고자 하는 일의 중대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제 의견입니다

    2016-06-04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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