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아모리 족의 죄악이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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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복선 | 작성일2016-10-28 | 조회수2,737 | 추천수0 | 신고 |
▶ 성경에서 아모리인(족)의 죄악이 무엇인지 직접 기술되어 있지는 않으나, 아모리인들이 지었던 죄를 따랐던, '아합'과 '므나쎄'의 악행을 보면 아모리족의 죄악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1) 열왕기상 21,26 아합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인들이 한 그대로 우상들을 따르며 참으로 역겨운 짓을 저질렀다. (2) 열왕기하 21,11 “유다 임금 므나쎄가 이런 역겨운 짓들을 저지르고, 자기 이전에 살았던 아모리인들보다 더 악한 짓을 하였으며, 자기 우상들로 유다까지도 죄짓게 하였다. -------- ▶ 아합과 므나쎄의 악행을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1) 아합의 악행 (열왕기상 15, 31-33) 31 아합은 느밧의 아들 예로보암의 죄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는 모자랐던지, 시돈인들의 임금 엣바알의 딸 이제벨을 아내로 맞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바알에게 가서 그것을 섬기고 예배하기까지 하였다. 32 그는 사마리아에 세운 바알 신전에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세웠다. 33 또 아합은 아세라 목상도 만들고 그보다 더한 짓을 하여, 그 이전의 어떤 이스라엘 임금보다 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의 분노를 돋우었다. (2) 므나쎄의 악행 (열왕하 21, 2-7) 2 므나쎄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역겨운 짓을 따라,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3 그는 자기 아버지 히즈키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짓고, 바알 제단들을 세웠다. 또 이스라엘 임금 아합이 하던 대로,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모든 군대를 경배하고 섬겼다. 4 그리고 주님께서 일찍이 “내가 예루살렘에 나의 이름을 두겠다.” 하고 말씀하신 주님의 집 안에도 제단들을 세웠다. 5 그는 주님의 집 두 뜰에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하여 제단들을 지었다. 6 또 자기 아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고 요술과 마술을 하였으며, 영매와 점쟁이들을 두었다. 이렇게 그는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많이 저질러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다. 7 그는 자기가 새겨 만든 아세라 목상을 주님의 집 안에 세웠다. -------- ▶ 아합과 므나쎄가 아모리족을 따라 섬겼던 우상 - 바알과 아세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경 속의 인물] 바알과 아세라 바알(Baal)은 셈족이 쓰던 보통명사로 ‘주인’ 또는 ‘소유자’를 뜻한다. 이 단어는 여러 용도로 쓰였다. 예컨대 ‘손발’의 바알(주인)은 손과 발을 가진 ‘생물’이고 화살의 바알(주인)은 활을 쏘는 사람이다. 가축의 바알이라면 가축을 부리는 사람이 된다. 종교적 의미도 마찬가지다. 특정 장소나 물체에는 소유주인 ‘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신’을 바알이라 불렀다. 그러니까 바알은 여럿이 있는 셈이다. 바알의 복수형은 ‘바알림’이다. 이중에서도 ‘비와 이슬’을 주관하는 바알을 ‘대표’격으로 여겼다. 땅을 경작하기 위해서는 비와 이슬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바알이 농사를 주관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땅의 주인’이란 별칭을 붙였고 ‘농경신’으로 받들었다. 초기 이스라엘에서는 ‘바알’이란 단어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판관 기드온은 ‘여루빠알’이란 애칭을 얻었고(판관 6,32) 사울도 자신의 아들에게 ‘에스바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1역대 8,33). 바알종교는 멀리했지만 ‘바알’이라는 단어는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왕국 분열 이후부터 바알이란 단어는 우상을 뜻하는 말로 굳어지기 시작한다. 북 이스라엘의 7번째 임금이었던 ‘아합’은 페니키아의 공주였던 ‘이제벨’과 정략혼인을 한다. 그녀는 열렬한 바알 숭배자였다. 이스라엘 왕궁으로 시집오자 억척스럽게 바알신앙을 심으려 했다. 그러자 예언자들은 완강히 저항한다. 엘리야 예언자와 ‘바알 사제’들이 벌였던 ‘카르멜 산’의 대결은 이때 일어난 사건이다(1열왕 18장). 이후부터 바알이라는 단어는 ‘기피단어’가 된다. 원래 가나안의 ‘최고신’은 ‘엘’(El)이며 ‘아세라’(Asherah)는 그 부인으로 다산과 풍요의 여신이었다. 바알은 둘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가나안의 종교의식에서는 엘의 역할을 바알이 한다. 그리고 바알의 짝으로 ‘아세라’가 등장한다. 바알 아내로서의 아세라는 보통 ‘바알라트’라고 부른다. 바알라트는 셈어로 ‘부인’이란 뜻이다. 후대에 와서는 두 이름을 혼용해서 불렀다. 아무튼 가나안 사람들은 바알이 기후변화를 일으켜 풍성한 수확을 준다고 믿었다. 그들은 높은 곳에 제단을 쌓고 바알신상을 세웠다. 이스라엘에게는 우상숭배였다. 한편 그들의 종교의식에는 남녀 사제들의 성적인 행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역시 율법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바알신앙과의 대립은 바빌론 유배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도 바알을 농경신으로 숭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2009년 11월 8일 연중 제32주일 가톨릭마산 14면, 신은근 바오로 신부(호계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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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숭배자 아합 과 므나쎄 의 "회개" 그리고 "주님의 자비"
(1) 아합의 회개 (열왕기상21,27-29)
27 아합은 이 말을 듣자, 제 옷을 찢고 맨몸에 자루옷을 걸치고 단식에 들어갔다. 그는 자루옷을 입은 채 자리에 누웠고, 풀이 죽은 채 돌아다녔다. 28 그때에 티스베 사람 엘리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9 “너는 아합이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춘 것을 보았느냐? 그가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었으니, 그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내가 재앙을 내리지 않겠다. 그러나 그의 아들 대에 가서 그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2) 므나쎄의 회개 (역대기하33,10-16)
10 주님께서 므나쎄와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11 그래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아시리아 임금 군대의 장수들을 끌어들이시자, 그 장수들은 므나쎄를 갈고리로 잡아서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12 이렇게 곤경에 빠진 므나쎄는 주 자기 하느님께 자비를 간청하였다. 자기 조상들의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한껏 낮추고 13 그분께 기도를 드리니, 그분께서는 그의 호소를 받아 주시고 그의 간청을 들어 주시어, 그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나라를 다스리게 하셨다. 그제서야 므나쎄는 주님께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되었다. 14 이런 일이 있고 난 뒤, 므나쎄는 기혼 샘 서쪽 골짜기에서 ‘물고기 문’ 입구에 이르기까지, 오펠을 돌아가며 다윗 성의 외곽 성벽을 쌓고 그 성벽을 매우 높이 올렸다. 그리고 유다의 모든 요새 성읍에 군대의 장수들을 배치하였다. 15 그는 주님의 집에서 낯선 신들과 우상을 치우고, 주님의 집이 있는 산과 예루살렘에 자기가 세운 제단들을 모두 성 밖으로 던져 버렸다. 16 그러고 나서 주님의 제단을 수리하고 그 위에서 친교 제물과 감사 제물을 바친 다음,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섬기라고 유다 백성에게 분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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