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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카테고리 | 성경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6-24 조회수2,501 추천수0 신고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하느님은 어떤 분이실까? 

아마도 구약과 신약 성경 전체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책이라고 이해하시면 되시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성

경 전체를 다 읽고 있으면서도 많은 경우 하느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그만큼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가 어렵다는 말씀이겠지요. 


쉽게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식이 부모님의 마음을 언제 다

알 수 있을까요? 자신이 부모가 되어서도 다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그걸 보고 우린 철이 든다고 하는데, 철이 언제쯤 들까요? 죽기 전에? 


그러고 보면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어느 정도 알 때는 부모님의 죽음 앞에서

일 것입니다. 그리고 보면 우리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한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

앞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조금 맛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농부로 비유하셨습니다. 농부는 자신이 직접 파종

한 씨앗이 잘 자라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온종일 보살핍니다. 아마도 하느님

의 마음이 그러실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일부러 악을 만들어 이것이 내

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지옥에 넣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좀 더 성

경을 묵상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시는 악이란 무엇일까요?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

느님을 저버리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히브 3,12) 


그러니까 '악'이란 하느님을 믿지 않는 것이 악한 마음을 품는 것이라고 하셨습

니다. 카인이 왜 동생 아벨을 죽였겠습니까? 하느님을 믿었다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았다면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 


하느님께서 카인 자신의 제물을 하느님께서 왜 기꺼이 받아들이시지 않았는지

그것을 하느님 앞에서 식별하고자 했다면 그런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경은 그걸 알려주고자 하셨다는 점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점입

니다. 


절대자이신 분께서, 모든 것을 아시는 분께서 카인 자신의 제물을 기꺼이 받아

들이시지 않으셨다면, 그건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카

인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하느님 앞에서 그것을 발견해 나가고 질서를

잡으려고 애썼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통해서 발견해

나아가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지요? 


우리는 나에게 있는 어떤 문제를 하느님 앞에서 질서를 잡아가려 하지 않고 

그 문제 또는 고통이 타인에게서 비롯되었다고 많은 경우 그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며 살아가는 있는 삶의 본질을 깊이 보자는 의미로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깊이 묵상해 봐야 그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음은 이집트의 파라오와 열 가지 재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파라오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이스라엘 백성을 

더 이상 억압하지 말고 그들을 내보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파라오는

자신의 어떤 욕심 또는 자신의 유익에 의해서 계속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

결과로 결국 10가지 재앙을 겪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한 가정이든, 한 나라든, 온 세상이든 그 안에서 그 공동체를 책

임지고 있는 어떤 우두머리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심을 알고 자신들이 억압하고

있는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줄 때 해방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그

이야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집트는 처음에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의 노동력을 착취

했고 그로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과 억압 중에 하느님께 부르짖었다면 이집

트의 고통은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해서 그 이유로 그들

은 고통을 당했던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집트의 파라오가 결국 언제 하느님을 알았습니까? 열 번째 재앙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결국 이스라엘을 내보내게 되었지만 금방 마음이 또 완고해져서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가서 그들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

었나요? 아닙니다. 그들은 하느님에 의해서 결국 갈대 바다에 수장되었습니다.


결국 파라오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것은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하느님께 순종할 때 평화를 맛볼 수 있다는 점입

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마태 11,28-30)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곧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

가는 여정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볼 수 있고 제자들이 언제 예수님을 확실하

게 알 수 있었는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 나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또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 하는

것이지요. 부활하신 예수님 체험없이 예수님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던 예수님

의 제자들의 모습을 깊이 묵상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

서는 성령께서 당신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시겠다고 하
셨으니 성령께 도움을 청하시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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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임 (rmskfk) 쪽지 대댓글

    찬미예수님! 하느님으로부터 이집트 탈출의 해방을 체험한 이스라엘 또한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바로 알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동안 하느님께 어찌했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 어쩌면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이 누구이신지를 알아간 여정을 낱낱이 소개하는 것이고, 우리 또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길을 지금 걷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하느님을 안다고 해도 바오로 사도께서 고백하신 내용 그대로 희미하게 알 뿐이겠지요. 그래서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신 분께서 세상 만물을 사랑으로 지으셨고, 지금도 사랑으로 돌보고 계신다는 그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7-06-24 추천(1)
  • 임도훈 (billado) 쪽지 대댓글

    안녕하세요!!! 이정임님 이정임님의 성경에 대한 지식과 해석에 감탄합니다.!!! 하지만 이정임님 저는 성경에 어떤 뜻이 있었는지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부분이 궁금한 것입니다. 파라오에 대한 성경해석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궁금한 것은 파라오 이야기에 어떤 뜻이 있느냐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자신의 권능을 드러내기 위해 이집트 백성을 괴롭히고 이집트에 있는 맏이들을 학살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하느님과 모세를 속인 것도 파라오이고,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지 않는 것도 파라오인데 왜 굳이 이집트 백성을 괴롭히고 맏이들을 학살을 한 부분을 볼때 하느님은 과연 사랑인가?에 대한 의문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카인과 뱀에 대한 성경 부분인데 제가 궁금한 것은 카인과 뱀(악 혹은 죄)를 창조하여(그 악이 어떤 형태이던간에) 진노할 것을 만들어 인간에게 형벌을 내리려 하는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생각해보면 일부로 밑빠진 독을 만들어 넣고선

    2017-06-25 추천(0)
  • 임도훈 (billado) 쪽지 대댓글

    왜 독에 밑이 빠졌냐? 독아 너는 밑이 빠졌으니 심판받아야 한다. 하는 것은 앞뒤 기본적인 상식에 어긋난 것입니다. 일부로 처음부터 계명을 어기게 만들어 놓고 계명을 어겼으니 넌 혼나야 돼!!! 이런것이 과연 사랑인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일것입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017-06-25 추천(0)
  • 이정임 (rmskfk) 쪽지 대댓글

    찬미예수님! 댓글로 쓰기에는 내용이 길고 정리가 잘 안 될 것 같아서 본 글로 작성해서 올려보겠습니다. 하느님은 누구이신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017-06-26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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