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의 행간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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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7-10-16 | 조회수3,119 | 추천수0 | 신고 |
궁금한 모든 답을 성경 구절에서 다 찾을 수 있을까요?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4단 성모님께서 하늘로 들어올리렸다는 내용이 성경 어느 구절에 있는지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궁금한 모든 답을 성경 구절에서 다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먼저 요한복음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까 성경에 기록된 내용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일 중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 그러니까 그 내용만 알면 다른 내용은 얼마든지 유추해서 알아낼 수 있는 그러한 내용들로 쉽게 표현하면 보물지도라고 이해하시면 쉬우실 것 같습니다. 보물을 발견해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어떤 길과 같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 이해하시면 조금 쉽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까 그 보물을 찾아나서는 여정에서 우리가 볼 수 있고,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떤 작은 일들은 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것들은 우리가 직접 간접으로 체험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고, 그러한 체험을 통해 믿음이 성장할 수 있기에 그것은 주님의 특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는 점입니 다.
그래서일까요?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왜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고 하셨을까요? 산도 있고 강도 있고 들도 있고 다른 장소도 있을텐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밭이란 일상을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농경사회에서 밭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땀흘려 일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러니까 하늘나라는 우리가 일상생활을 해 나가는 데에, 곧 살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자리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성모님께서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으셨다는 구절이 성경에는 글로 쓰여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묵상해 보면 얼마든지 이해 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의미입니다.
구약성경에 보면 엘리야 예언자가 승천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그리고 창세기에 보면, "에녹은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사라졌다.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 가신 것이다."(창세 5,24 참조)
그리고 모세에 대해서는, 모세의 죽음을 전하는 신명기 34장에 모세가 하늘로 승천했다 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변모하셨을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의 죽음을 전하는 대목을 보더라도 아브라함이 하늘로 승천 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구절은 없으나 신약성경에서 보면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 에서 분명하게 아브라함은 천상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5장 24절을 통해 에녹이 하느님과 함께 살았던 사람이고 그렇게 하느 님과 함께 산 사람은 하느님께서 그를 데려가신다는 것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의 성경 구절이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해 안에서 사실 성모님처럼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명하시고 사신 분께서 에녹처럼,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엘리야처럼 ... 그렇게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았다고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성경에 이사악과 야곱이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았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성경은 여러 곳에서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라고 하시면서 하느님께서는 산 이들의 하느님, 곧 하느님의 뜻에 순종한 삶을 산 이들 은 죽었으나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것, 곧 하늘로 불러올림을 받았다는 것을 우리는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궁굼한 답은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이 성경에 쓰여진 구절들을 통해 그 행간에 일일이 다 적어놓지 않은 말씀들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가톨릭 교회에서 말씀하시는 묵상이고 관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살아계시고 지금도 일하시고 계신데 어찌 성경이라는 한정된 글 안에서만 찾을 수 있겠는지요?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17)
그러므로 성경의 구절에서만 내가 궁금한 답을 찾으려 할 것이 아니라, 성경에 쓰여지지 않았지만 성경의 행간에 쓰여지지 않은 수많은 말씀들을 우리는 찾아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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