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단어 오류에 관하여 | 카테고리 | 천주교 | ||
---|---|---|---|---|
작성자김요안 | 작성일2018-04-13 | 조회수5,749 | 추천수0 | 신고 |
안녕하십니까? 성경 구절 표현 단어에 의문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사흘 만에’ 와 ‘사흗날에’ 에 대해서 입니다. 오래 전부터 생각하던 건데 다들 무심코 지나기에 잊고 있다가 부활절 무렵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 하셨다고 표현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신경에서는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로 신앙고백 합니다.
이 차이에 대해 이견들이 있어 국립국어원에 문의 하였더니 ‘사흗날에’ 는 어느 시점 당일을 포함한 3일째, ‘사흘 만에’ 는 당일을 제외한 3일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사흘 후에’와 같은 뜻이기도 하고요. 예수님께서 금요일에 돌아가시어 일요일에 부활 하셨으니 ‘사흗날에’ 가 맞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사흘 만에’ 부활 하셨다면 월요일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성경을 검색해 보니 신약에서 ‘사흗날에’ 가 4번, ‘사흘 만에’ 가 9번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혼용되어 있는 것은 두 단어를 같은 의미로 보고 있는 것인지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의 원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라틴어 성경인지, 희랍어 성경인지.....
같은 구절 영어 성경을 보았더니 ‘사흗날에’ 로 표현된 부분은 4군데 모두 ‘the third day’ 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흘 만에’ 로 표현된 부분 중 마태오, 마르코 복음에서는 ‘after three days’ 또는 ‘three days after’ 로 되어 있고 사도행전에서는 ‘’the third day’ 로 되어 있습니다. 영어에서도 두 가지를 혼동하고 있는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지.....
단순한 착오일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