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1. 성경의 시편과 전례시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2. 전례시편은 누가 편집 또는 작성하였나요?
3. 전례시편을 성경과 동일한 지위를 부여할 수 있나요?
4. 전례시편의 목적이 무엇이며, 구태여 성경을 대체하여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찬미예수님! 고연주님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참고로, 아랫 글은 최근의 소식이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전례 시편을 기획하는 소식이었지요. 원래 시편은 성가 가사처럼 노래하는 싯구였고, 신부님들과 수도자들의 의무 기도인 성무일도에 수록된 시편이 가장 먼저 번역되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애절한 탄원을 기도 속에 잘 표현하기 위해 선종하신 최민순 신부님께서 번역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수도자들께서 달달 외우실 정도로 이 시편 번역이 친숙해서, 성무일도에 쓰이는 시편은 그대로 두기로 결정하셨던 모양입니다. 전례 시편에는 좀 더 직역에 가까운 내용으로, 그러나 운율과 정서적 이해가 쉬운 표현들로 번역이 되었겠지요. 저도 아직 전례 시편을 접해보지 않았으나, 아마도 매 미사 때 저희가 따라하는 화답송이나 성탄 및 부활 전례 때 저희가 접했을 수 있습니다. 쓰임새에 따라서 시편의 내용은 보존하되, 표현되는 형용사나 운율에 변화를 준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