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의로움이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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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21-02-01 | 조회수1,952 | 추천수0 | 신고 |
믿음과 의로움의 관계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창세 15,6) 이때는 아직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실행하기 전인데 어떻게 의로움으로 인정되었다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야고보서에 보면 행동 없는 믿음은 아무소용이 없다고 나옵니다. 창세 15,6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믿음 플러스 행동인가요, 아니면 하느님을 믿기만 하는 의로운 사람이 되나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아직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이름이 바뀌기 전의 일이고 더 나아가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장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기 전의 일이고 그래서 아브라함이 행동으로 믿음을 증거하기 이전에 아브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울 때에 주님께서는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는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브람이 주님을 믿었다는 부분부터 묵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는 것이 그저 우리의 힘으로만 가능할까요? 하느님의 부르심과 인간의 응답이 열매를 맺은 것이 바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은총과 인간의 응답이 믿음이라는 열매를 맺게 해 주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부르신 이를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는 말씀은 우리가 주님을 믿는 믿음도 은총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무튼 주님의 은총으로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그제야 의로운 사람으로 살게 되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의 은총으로 주님을 믿고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을 받은 아브람은 하느님과 본격적인 계약을 맺고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받았고 그 새 이름에 걸맞는 믿음의 시험을 치루게 되는 것이 바로 가장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이 가장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하느님의 말씀대로 번제물로 바치는 과정에서 진실로 의로움의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어 의로움으로 인정을 받았면 아브라함이라는 새이름을 받은 이후는 하느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여 의로움의 열매를 맺었다고 이해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생각해 볼 때에 주님을 믿으면 의로움으로 인정받게 되고 그렇게 의로움을 인정받게 된 이는 아브라함처럼 자신의 삶으로 주님의 말씀을 살아내어 의로움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주님을 진심으로 믿는 의로운 사람은 아브라함처럼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가장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칠 수 있는 사람이고 더 나아가 예수님처럼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아브라함처럼 또는 예수님처럼 살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주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는 그런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그 행실로 믿음을 증거하게 되어 있고, 그 행실로 주님의 말씀을 살아내지 못한다면 그저 입으로만 믿음을 고백하는 상태라고 이해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어 의로운 이로 인정을 받은 이는 아브라함처럼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는 사람이고 믿음과 의로움과 행실은 셋이 하나처럼 살아가는 관계라고 생각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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