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욥기 맺음말에...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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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21-05-04 | 조회수2,884 | 추천수0 | 신고 |
욥의 딸들 이름만 나열하는 이유? 욥기 맺음말 텍스트에서 보면, 주님께서는 욥의 여생에 더 큰 복을 내리시고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다고 하면서 딸 셋의 이름은 다 명기하면서 아들들의 이름은 하나도 적지 않는데 여기에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또한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을 얻었다. 그는 첫째 딸을 여미마, 둘째 딸을 크치아, 셋째 딸을 케렌 하푹이라 불렀다. 세상 어디에서도 욥의 딸들만큼 아리따운 여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의 아버지는 그들에게도 남자 형제들과 같이 유산을 물려주었다."(욥 42,13-15)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성경의 구절들을 이해하려면 성경이 집필 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셔야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적 배경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성경 저자를 통해서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셨는지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는 것이 성경 본문을 이해하시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 시대에도 어린아이와 여자는 사람의 숫자를 세는 데에도 배제될 만큼 어떤 면에서는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이해해 볼 수도 있는데, 구약성경 시대에는 여자는 사고팔 수도 있는 거의 재산과 비슷했다고 합니다. 그런 시대적 배경 안에서 욥이 주님을 만나 뵙고 나서 모든 것이 전보다 더 풍족하게 회복되었을 때에,
욥이 물질적인 회복만 된 것이 아니라, 마치 예수님께서 당시 죄인이라고 낙인찍혔던 세리, 창녀들과 함께 어울리고 식사를 하셨듯이 욥은 그렇게 하느님의 마음이 되어 사람 축에 들지도 못해 인간 취급도 못 받고 살던 여인들, 그러니까 딸들을 그만큼 귀하게 여겼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욥은 자기 딸들만 그렇게 귀하여 여기며 아들만 재산 상속을 받을 수 있었던 시대에 땅들에게도 남자 형제들과 같은 유산을 물려주었을 정도면, 자기 딸들이 아닌 다른 모든 여인들도 귀히 여기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그런 의미가 되는 것이고, 신앙인도 세례를 받고 나면 욥처럼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하느님의 관점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걸 말씀하시기 위해서 딸들의 이름만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해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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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욥, 욥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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